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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 향기 / 천숙녀

천숙녀 2022. 02. 14.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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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 향기 / 천숙녀 ​ 걸음마다 밟히는 유년 고향 길 촘촘히 깔아 놓은 뭉게구름 피어나고 골마다 찔레 향기가 그득 했던 엄마 냄새 앉은 뱅이 경대를 단정히 꺼내 놓고 가을볕이 좋다 시는 엄마를 앉히셨다 얼레빗 머릿결 쓸며 곱게 빗고 계시네 따스한 풀 방석이 지천에 펼쳐있어 서로에게 무엇이 될까 깊어지는 조화 속에 쉼 없이 길 없는 길 위를 걷고 계신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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