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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천숙녀 2022. 03. 08. 오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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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한나절 보슬비에 촉촉이 젖는 맨땅 감은 듯 뜬 눈 사이 봉오리 마구 터뜨려 어둡던 산자락 가득 잔설 녹는 웃음소리 ​ 뜻 모를 귓속말은 가슴으로 풀어내며 아지랑이 여울 찍어 옷자락 물들이다 스치는 바람에 그만 살 오르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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