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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애상(哀想)

박동수 2022. 03. 10. 오후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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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애상(哀想)


                           글 ; 박동수

                                    

버들강아지 가지 끝에 피던 날         

봄이려니 했더니

바람 따라 달려온 너는

벌써 꽃 무릇 튼 자리 앉아

화사한 향기 나르네


그립던 여린 그 얼굴은 꿈결에

오는 듯 하더니

반 백 년 흘러가고

봄빛에 꽃 빛 무르익어도

신기루처럼 멀기만 하네


시간은 쉼없는 발길로 가는데

흘러만 가는 강물처럼 

돌아오는 길 잊어버렸을까 

지처버린 듯 목련조차 

뚝뚝 목을 꺾고 떨어지네

댓글 6개

정채균 2022. 03. 10. 오후 10:15

봄꽃이 다투어 피어나는 시인님의 마음은 청춘입니다. 어서 남녁 고향으로 꽃구경 가고 싶습니다.

김민재 2022. 03. 11. 오전 10:29

여기저기 봄이 오는 소리가 물밑들이 들여오는거 같습니다.

박종영 2022. 03. 11. 오전 10:50

봄볕을 아득한 들녘에서 바라보면 아리랑이의 기운으로 신비합니다. 산수유, 개나리, 목련, 벚꽃이 피는 날은 언제나 봄입니다. 지고 나면 서운한 마음이 늘 가득하지요. 그래도 지금의 기온은 덥지도 않고 서늘하여 참 좋습니다.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건승하십시오. 박시인님.//

박동수 2022. 03. 11. 오전 11:58

개천변에 벗꽃이 봉우리가 터질것 같네요 계절은 어김없이 제 시간을 잘지키며 우리에게 오는데 하나둘씩 떠나버린 얼굴들은 돌아오지 못하는 세월입니다 항상 감사 합니다

박동수 2022. 03. 11. 오전 11:59

봄은 이미 우리의 가까이 와 있지요 마음이 반겨줄 시간이 없는거 아닐까요 감사 합니다. 한상

박동수 2022. 03. 11. 오후 12:01

나이에 관계없이 봄이 오면 뭔가는 잃어버린 듯한 느낌은 봄기운에 지나간 것들의 애상일 겁니다 즐거운 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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