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봄에 쓰는 편지

박동수 2022. 03. 14. 오후 02:44
717


 

봄에 쓰는 편지

 

                       글 ; 박동수


록색 물감이 하늘가로 번지고

밝은 따스한 빛이

삐걱이는 창가로 번지니

닿혔던 창문이 열리고

봄이 펼쳐지네요


긴 겨울동안 답답한 침묵으로

스스로를 뭉개며

무애(無愛)의 진언(眞言)을

외면하듯 고립된 시위 였지요


이제 그 긴 날의 무언(無言)이

노란 산수유의 긴 겨울이 풀리고

꽃을 피워 내듯

외로운 침묵을 한송이

노란 꽃이라도 피우렵니다

 

누구도 이해 할 수 없는

긴긴 겨울 날의 슬픈 연유를

이제는 창가로 감도는

봄 바람에 띄우니

노란 꽃잎이 분분 할 때

소식이 있으려니 기다립니다


댓글 4개

박종영 2022. 03. 15. 오전 10:51

산수유, 매화가 피어 봄을 재촉합니다. 삼라만상이 기지개를 켜고, 온갖 생명있는 것들이 다투어 여는 자연의 소리로 화답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시인님.//

박동수 2022. 03. 15. 오전 11:13

산수유가 먼저일까요. 개나리가 먼저 일까요 어느 꽃이 먼저인지는 봄기운이 어디로 먼저 가는가에 달렸겠지요 노란 잎새사이로 들리는 봄의 소리는 이 어지러운 세상도 잊어버리고 새로운 기지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자연 위대함을 느낄 때이지요. 건강하시고 좋은 봄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김민재 2022. 03. 15. 오후 12:20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봄의 태동이 반갑고 따스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박동수 2022. 03. 16. 오후 10:58

일기가 쌀쌀해 겨울옷을 벗지못하는 사람들을 아랑곳하며 꽃은 계절따라 핍니다. 더욱 개나리 산수유는 추운줄도 모르나 봅니다 시작을 알려야하는 의무가 있거든요. 사람들도 꽃만큼만 하면 이 땅엔 날마다 평화로운 소리만 들리겠지요..감사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