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배꽃과 친구

박동수 2022. 04. 07. 오전 11:35
681



배꽃과 친구

                     글 : 박동수


 

허허한 봄 밤 창가에 어른 거리는

하얀 꽃빛이

누구일까 헤이는 동안

쓸쓸한 웃음 띄우며 다가오는

너의 모습

또 내가 꿈을 꾸는가 보다


달빛보다 더 밝다고

나무 밑에 앉아

배꽃 향기에 취해 밤을 세우던 

넌 지금 어디에 있는가

불어오는 봄 바람에 꽃잎이

날리고 있다네


애틋하게 부르짓던

너의 사랑의 긴 사연은

배꽃 잎에 묻어 날리고 있는데

너는 이 봄 밤을

어느 배꽃밑에서 그리움을

달래고 있는가 

먼먼 그리운 친구여!



댓글 5개

박동수 2022. 04. 07. 오전 11:40

배꽃 밑에서 사랑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밤세워 들어줬던 친구는 한 평생 그 사랑하는 여인을 꿈꾸다가 외로운 홀아비로 이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은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배꽃이 피는 계절이면 그 끈끈한 친구의 영상에 마음이 쓸쓸해 옵니다. 이 글을 올려놓고보니 또 그립기만 하는 사연입니다. 죄송 합니다.

정채균 2022. 04. 07. 오후 12:47

배꽃이 흐드러지게 필적마다 생각나는 여인과 친구... 실연의 아픔을 지니고 사는 저의 사연인 것 같습니다 그리워 하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동수 2022. 04. 07. 오후 02:12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그 시절은 참으로 어렵고 힘겨운 시절이라 애정을 잘 표현 하지도 못하는 시절의 친구의 애연은 슬픈곡이 였지요. 그러나 그 성사도 못보고 이 세상을 등진 친구의 사연은 아직도 아련함을 느낍니다. 정시인의 사연을 알지못하지만 그 모든 정서를 글로 표현하도록 노력하시고 좀 더 새련된 시구를 숙달 하시면 아름다운 글들이 나오겠지요 기대 합니다.

박종영 2022. 04. 08. 오전 11:06

하얀 배꽃 필무렵, 나무 밑에서 연인과 속삭이던 대화가 무엇이었을까 궁금합니다. 그 속삭임 듣고 소담하게 열리는 둥그스럼한 배, 씹으면 사각거리는 품성이 곧 사랑의 열매일것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시인님.//

박동수 2022. 04. 08. 오후 12:11

그 연인을 그리워하던 나의 친구는 끝매짐을 못하고 일생을 혼자 살다가 먼나라를 갔지요. 소식은 들었지만 만나지못하고 떠난 친구를 늘 생각하는 마음이 배꽃이 피는 봄이면 생각납니다. 힘겨운 삶이였을 겁니다. 지금은 어디서 배꽃피는 봄을 지낼까? 박시인님 감사 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