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고추밭 랩소디 (Rhapsody)
윤해균 2022. 07. 27. 오후 09:40
772
윤해균 2022. 07. 27. 오후 09:40
772
고추밭 랩소디 (Rhapsody)
윤해균 / 원우문사
사정없이 무수히 떨어지는 햇살 아래
바다처럼 펼쳐진 강원 사랑이 동네 어귀
오곡이 잘 자라나는 누나의 비옥한 마당에
울긋불긋한 고추 군상도 한들 뽐내며
오늘도 어김없이 춤추며 바람에 부딪힌다.
땅 깊이 뿌리내린 튼튼한 하체로 물 주어
싱싱하고 많은 잎을 거느린 주둥이 꽃
사이사이로 불끈 솟아오르는 깔때기
가지 형상으로 줄기에 주렁주렁 매달려
아침 산행 후 토하듯 배설하는 왁자한 속삭임
싱싱한 고추가 되려고 뜨거운 햇살 쪽으로
몸 기울여 골고루 빨갛게 물 드리는 동안
건강한 줄기와 잎 사이로 흐르는 진한 환희
도파민처럼 건강한 우정 오십 세 주로 흘러
애잔하고 짠한 대화 거쳐 생성하며 성장한다.
바이러스로 꼬부라지고 돌돌 말려 올라가
번데기 모양 생기다 만 고추와 잘난 정군아
용도에 맞춰 쓰던가 매운맛도 낼 수 있는데
재잘거리는 처자들 손이 선뜻 가지 않으니
언제나 잘 생긴 남정네만 보는 듯하다.
푸른 하늘 해븐 파랑새가 잘 보이지 않듯
은밀하게 주고받는 절정이 더 소중하고
늦어 아쉽지만 이제야 만나는 오누이 인연
정지된 우리의 시간 그리고 아름다운 황혼
편하기보다 소소한 가치와 사랑 향해 가요.
어쩌다가 책상 위로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공중으로 어지럼 뱅뱅 날아가는 고추잠자리
흘러가는 흰 구름 보며 좋은 세월 보내다
왁자지껄 따는 손아래서 투둑 떨어지며
던져지는 붉고 잘생긴 고추들의 아우성
뜨거운 지붕에서 쪼개져 먼지가 되어
달에서 빛나는 돌 주워온 두 천사와
바람과 함께 주변을 매운 향기로 홀리고
다음을 엮어 안드로메다 은하 발기인 되어
고추 랩소디 필드에서 끝내게 같이 살아요.
댓글 1개
dtenc@hanmail.net
2022. 07. 29. 오전 11:20
이것은 보잘것없는 시 쪼가리로 그래도 몇 일 동안 고민하며 십 수 번 수정 한것이온데 수컷 본능을 빗댄 은유법인 사르카즘을 나타낸건임 친목회서 다 자기가 잘난 물건이라고 떠드는것을 희화하여 고추를 주제로 산문시 형태로 흉내 낸것으로 송구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