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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도 없는데

정채균 2022. 08. 09. 오후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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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도 없는데

 


춥고 더운 것이 계절의 맛이거늘

한겨울 함박눈이 쌓이지 않고

오뉴월 서리가 내리는 것은

지구온난화 탓이라 하거니

 


찜통 날씨를 정열인 줄 알았고

마파람을 그대 손길로 착각했으며

반짝 소나기가 눈물인 줄 알았는데

지루한 장마 징조임을 깨달았다

 


무엇이 뒤틀리게 했는지 모르지만

차오르는 분노 그치지 않는다면

첫사랑 터전도 휩쓸리지 않으려나

 


비 온 뒤에 땅 굳어진다는데

한없는 용서와 변함없는 사랑으로


언약의 무지개 피어나길 기대한다.

댓글 4개

김민재 2022. 08. 11. 오전 11:49

날씨에 영향을 안받으려 애를 쓰지만 어느새 날씨에 녹아드는 감정을 주체할수 없는듯 해요.

정채균 2022. 08. 12. 오후 09:29

하루의 시작은 그날의 날씨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인생도 일기예보에 따라 웃고 우는 것 아닐까요^^ 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민재 선생님~

박종영 2022. 08. 12. 오후 11:42

어느덧 8월이 중반으로 달려 갑니다. 많은 비와 폭염이 지나간 자리, 하늘을 가리는 우산 한 개의 생명을 기억합니다. 귀한시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정채균 2022. 08. 13. 오후 12:33

누군가가 내 인생길에 우산이 되고 내가 누군가의 버탐목이 되어 준다면 참 좋겠지요 폭염, 폭우 속에 건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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