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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심사

정채균 2022. 08. 23. 오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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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심사

 


신혼 첫날 방귀 뀌었다 하여 쫓겨난

소박맞은 신부 이야기는 들었지만

현세에도 가죽 피리 불었다 하여

구박받은 약자가 있으니

정작 자신은 기억에도 없는데

방정 떨었다고 쓴소리한 모양이다

 


몰래 구린내 풍기는 사람보다는 낫고

생리적 현상으로 지나칠 수 있으련만

미운털 박힌 처치라 죄인 되어야 한다

 


사사건건 트집에 속 뒤집혀

쌓인 가스가 폭발했는지 모르지만

좀 더 참고 버티기를 자위하며

정년 후 마지막 직장과 겨루기한다.

댓글 4개

박종영 2022. 08. 23. 오후 10:39

재미있고 유익한 글 대하고 소리 내어 한바탕 웃었습니다. 요즘은 사람마다 방귀의 냄새를 분석하여 놓고 풍기는 냄새를 가지고 방귀의 임자를 찾아낸다고 합니다 귀한 글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건승하십시오.//

문희 2022. 08. 24. 오후 09:03

수 십년을 버티고 100년만의 폭우도 극복하고 있는데.. 또 한번의 직장은 생리 현상까지 협력이 요구되는군요. 여유와 사랑으로 넘기시길~ㅎㅎ

정채균 2022. 08. 31. 오후 02:55

결국 생리현상 사건이 빌미가 되어 직장을 옮겼습니다요. 나이 먹은 게 죄지만 정년 후 생존하려면 참을 수 밖에요.

정채균 2022. 08. 31. 오후 03:20

어린시절 부잣집 친구의 계란방귀조차 부럽더이다 저는 두엄 위 낳아 둔 상한 계란을 먹고 설사 나고 말입니다. 요즘에 방귀는 민폐를 끼치지만 옛날에는 재미난 이야기거리였지요. 시골 동네에 방귀타령을 잘 부르는 어르신이 계셨는데 벼라별 방귀가 다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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