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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ime for Us(우리를 위한 시간)

백원룽 2023. 02. 18.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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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ime for Us(우리를 위한 시간)

  (Love Theme from “Romeo and Juliet”)

                                                          & 동심초

                                                                                                        백 원 순

 

 


 


지금도 나는 섹익스피어의 모든 작품들이 주옥 같지만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주저 없이 “햄릿(Hamlet)”을 선택할 것이다

‘햄릿’ 외에 다른 비극 작품들이

유명하지 않느냐 하면은

절대 그렇지는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것이다

 


맥베드의 그 오대양의 바닷물로도 씻기지 않은 손에 묻은

반역의 피 못지않게

오델로 장군의 그 흔한 한 조각 천 조각의 그의 아내 손수건에

부관 이야고의 꾀임에 눈이 먼 어리섞음은

리어왕의 셋째딸의 애교에 눈이 멀어

나라를 통째로 주어 진짜

눈이 멀어버린 리어왕의 그 고통스러운 절규에 비하면

 


햄릿의 마음이 시커멓게 타버려

그의 선왕의 유령이

하얗게 현상되어

그 고통스러운 마음의 긴 여정은

섹익스피어의 그 어떤 비극작품 보다

더 깊고 더 어둡고

그리하여

더 선명하게 인화되어 우리에게

나타나지 않았는지

내 자신에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없이 물어온 질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싶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너무 달콤하여 그러나

그 달콤함은 너무 쓰게(sweet and bitter)

다가옴은

영화에서 나오는 음유시인(a bard)이 부르는

A time for us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설도 시인의 “동심초”에 비하면

더 애절하지 않아서도 아닌 것 같다

 


                                                                             \"순천만(Suncheon Bay)\" - Photo by Baek Wo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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