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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야기

송성헌 2023. 03. 09.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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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파도가

가까이 밀려오면서

물에 빠져 있는 햇빛을 모아서

발밑에 주루루 쏟아 붓고 있다.

 


나 혼자 자유로워지기 위해

여러 사람을

억압하고 있는 것은

자유를 운반하고 있는 배를

침몰시키려는 폭풍과 같다.

 


한 사람이 자유로울 때

또 한 사람도 자유로워져야 한다.

또 한 사람이 자유로울 때

또 다른 사람이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것이

층이 없는

평등의 자유다.

 


명사십리 해안가

바다에 떨어지는 빛 부스러기들을

파도가 주워 모아서 

내 귀에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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