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바다 이야기
송성헌 2023. 03. 09. 오전 09:11
609
송성헌 2023. 03. 09. 오전 09:11
609
잔잔한 파도가
가까이 밀려오면서
물에 빠져 있는 햇빛을 모아서
발밑에 주루루 쏟아 붓고 있다.
나 혼자 자유로워지기 위해
여러 사람을
억압하고 있는 것은
자유를 운반하고 있는 배를
침몰시키려는 폭풍과 같다.
한 사람이 자유로울 때
또 한 사람도 자유로워져야 한다.
또 한 사람이 자유로울 때
또 다른 사람이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것이
층이 없는
평등의 자유다.
명사십리 해안가
바다에 떨어지는 빛 부스러기들을
파도가 주워 모아서
내 귀에 들려주고 있다.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