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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꽃 / 류인순

류인순 2023. 05. 05. 오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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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꽃 / 류인순

 

 

장대비 내리던
오월 호숫가

코끝 간지럽히는

활짝 핀 아카시아꽃
비 젖었다고
그 향 사라질 리 없는데
뭇사람들

눈길 없이 훅 지나가고
빗속에서도 그 꽃

진실한 향기 머금고

옹골진 사랑 하나

방실방실 키우더라

 

이젠 너를 볼 때면

가던 길 멈추고

눈 맞춤 한 그 행복

우르르 쏟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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