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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蓮)의 사모(思慕)

박동수 2023. 07. 28. 오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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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蓮)의 사모(思慕)

 

 

                            글 : 박동수


그대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물 빛 고운 강가에

그리움의 물결이

작은 가슴을 흔들었습니다


수줍음으로 핀 분홍빛 얼굴 

하늘을 향해

사모의 정 향기로 뿜어내고

기다림의 솟대처럼

하늘 높게 피었습니다


뜨거운 바람 이는 어느 날

행여 지나가오면

깊이 갈무리된 

순결한 마음

그대 앞에 바치리라

긴긴날 서서 기다립니다


        - 소세원 연(蓮) 밭에서 -

댓글 4개

박종영 2023. 07. 29. 오후 04:52

넓고 우람한 연잎 그늘은 사색의 보금자리, 피어오르는 백련의 호방한 향기를 탐하려는지 바람은 한가한 시간으로 연꽃 가슴을 만지며 스쳐가고 빛의 증거로 피워낸 신비의 꽃, 연꽃은 자비를 베푸는 관음의 꽃입니다. 칠월의 더운 바람은 향기의 기운으로 맑아지고, 소담한 연꽃에 입 맞추고 떠나가는 바람의 걸음걸이가 가볍게 휘청거리는 풍경이 곱습니다.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박동수 2023. 07. 30. 오후 05:34

아름다운 연꽃들이 무리 지어 피는 곳에서 유난히 꽃대를 올려 피는 송이를 보고 있으니 고개 숙여 꽃엔 무언가 자숙하는 느낌을 갖게 되더군요 스스로를 낮추며 때를 기다리는 모습 감사 합니다. 항상...더운 날씨에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정채균 2023. 08. 02. 오후 04:59

솟대로 고개 든 연꽃을 처음 봅니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는 순수한 사랑이었을까요 된더위 아래 시원한 소낙비의 축복을 바래 봅니다.

박동수 2023. 08. 02. 오후 10:08

덥긴 덥나 봅니다. 소낙비의 축복을 바라는 것이 눈에 선 합니다. 더위 속에서도 물 위에 있어야 하는 연꽃이 꽃대를 높이 올려 피는 것은 정말 뭘 바라는 것 같더군요 시원한 소나기가 정 시인님의 더위를 식혀 주기를 바랍니다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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