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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룻배
나룻배
백 원 순
섬에서
섬과 섬 사이
그리고 육지로 가는 교통 수단은
나룻배이었다
중학교를
인근 큰섬으로
고등학교를
육지 큰도시로 다닐 때도
매일 혹은 주말로
나룻배를 타고 다녔지만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우수상은 받지 못해도
3년 개근상은 받았었다
간혹 태풍이 불어
나룻배를 타지 못하여
학교에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물길을 잘 아는 사공은
우리를 언제나
제시간에 태워 주웠고
좀 늦으면
소리를 질러 태워 주라고 애원하면
밥을 먹다 말고 태워 주웠다
이 나룻배를 타고
고해(苦海)의 세상을 건너야하고
그 나룻배의 사공은
이 세상이라는 물길을 잘아는
스승님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 1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서양문학은 변화를 격었습니다. 즉, 시는 산문으로(poetry in prose, 정형시에서 자유시로), 소설은 운문으로(novel in verse) 쓰기가 큰 변화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예이츠(W.B. Yeats)도 그 선두에 섰던 시인들 중에 한 시인이 아니었나하고 생각하여봅니다. 그는 “운문으로 시를 쓰면 마스크(mask)를 쓰는 것과 같다(Prose, he said later, has not ‘those simple forms that like a masquer’s mask protect us with their anonymity’)”라는 말을 한적이있습니다. 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Have healthy and happy summer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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