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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란 거울
태극기란 거울
백 원 순
아침에 일어나
세수 할 때
외출하려 의상을 입으려 할 때
친구를 만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거나
아뭏튼
밖으로 나가기 전
거울을 꼭 본다
의식적이건 무의시적이건
세상일을 말할 때도
서로 토론을 할 때도
서로의 거울을 곁에 두고
비추이어가며
거의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반사적으로 서로에게 말을 한다
신화도
철학도 종교도
문학등등
청동기시대 때부터 청동거울에서부터
그 시대에 거울에 의존해서
살아왔었고
지금도 지금 시대의 거울이 나는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사람들은 각자의 거울에
의존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예이츠(W.B. Yeats)를 공부하면서부터
그의 가이아(Gyre)이론에 관심을 가졌었다
지금 내 앞에는
커다란 음과 양의 청과 홍의 색깔의
‘태극문양’과 예이츠의 ‘가이어 이론’이 겹쳐있는
거울이 벽에 세워져있다는 것이다
& 참고로 TV에서라든가 어디에서 철학적 사회적 역사적등 무슨 논쟁을 뉴스를 통해 듣거나 보면은 나도 모르게 흘끗 그 거울로 눈길이 나도 모르게 간다는 것이다
댓글 2개
마음에 따라 거울에 비춰지는 내 모습도 다르게 보이는 게 ‘주관적인 거울( subjective mirror)’이고, 내 마음을 투시하지 않고 먼 산 바라 보듯이 응시하면서 보는 것이 ‘객관적인 거울(objective mirror)’인 것 같습니다. 다만 ‘착각되어지는 것(to be mistaken)’은 ‘거울’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나는 ‘박수 소리’를 더운 여름날 쏟아지는 한 줄기 시원한 ‘소낙비’와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 적이 있다,,,공연을 하는 예술가들 뿐만 아니라 각 종 강연을 하는 사람들도 나와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젊어서는 학원 등등에서 어린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 나이가 들어 시의 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생활영어를 6년 넘게 강의했었다. 남들은 알아 주지 않는 강의 일지라도 일 주일에 몇 번의 ‘그 강의’를 위해 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한 두시간 강의를 마치면 나도 모르게 목이 마르고, 강의가 끝나면 어른신들은 내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시곤 하셨다. ‘그 박수 소리’가 내게는 더운 여름날의 “시원한 한 줄기 소낙비”와 같다는 생각을 강의가 끝나고 돌아 올 때 홀로 많이 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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