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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박동수 2023. 10. 17.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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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글 : 박동수


아홉 마디 어머니의 손끝에

하얀 꽃잎이 

웃음처럼 피면 

적삼 속 젖내음의 향기


해마다 굳어진 손마디엔

집 떠난 자식들의

기억만큼 아파오고

가슴속으로 흘린

눈물만큼 향기 풀어내면


가을은 짙어오고

꽃잎에 초저녁 강물처럼

가느린 떨림

한숨과 함께 시려오는

구절의 손 마디


                 20070823            

댓글 4개

박종영 2023. 10. 17. 오후 01:21

구절초의 유래를 찾아보니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九節草)라 하였고, 줄기의 마디가 단오에는 다섯 중양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 혹은 꺽는다는 뜻의 절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하였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산등성이나 산길에 하얗게 피어나는 구절초의 절기입니다. 그 옛날 초저녁 강물에 눈물 뿌리던 어머니의 꽃 구절초 입니다. 귀한시 감사합니다. 시인님.//

박동수 2023. 10. 17. 오후 03:15

9홉 마디가 생겨 날때 약효가 제일 많이 난다고 꺾는다는 이야기가 스며있는 이름이라고 한답니다 물론 중양절이란 양수가 겹친다는 것. 또는 중구절(重九節)구가 겹치는 날 이 모두가 음력이니 가을이 깊어진다는 것이 겠지요 가을은 떠나는 날 이별을 의미에 두는 계절이기도 하고요 산산에 붉게 물드리고서 조용히 생각하는 계절... 전 그렇게 느끼기도 하였지요 감사 합니다. 시인님

정채균 2023. 10. 18. 오후 09:30

구절초 직장생활 했던 포천에 유난히 많이 피었습니다 산과 들, 정원에도 흐드러지게 수놓은 들꽃 그 미소와 향기가 그립습니다.

박동수 2023. 10. 18. 오후 10:47

한 뼘의 땅만 있어도 구절초는 핀다.... 이 말과 같이 끈질긴 생명력을 갖춘 꽃입니다. 그것은 다시 오는 봄을 위한 희생이라고 하지요 포천에는 다른 꽃들도 많이 피는 지방이지요 가깝게 살기 때문에 잘 알고 자주 꽃들을 만나러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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