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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도(心牛道)
심우도(心牛道)
백 원 순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께서는
우시장에서 멋진 암송아지 한 마리를
사오셔서 내게 고삐를 쥐어주셨다
코뚜레가 뚤리지 않은 그 송아지는
막무가네여서
내 말을 듣지 않아 애를 먹어
내 손 바닥에 물집이 잡힐 정도였다
몇 개월이 지난 어느날
아버지께서는
오래전에 준비해두신 코뚜레와
그 송아지를 데리고
방앗간으로 가셨는데
곧 이어
그 송아지 울음소리가 들려왔었고
송아지는 코에 핏자국이 난 채
코뚜레를 꿰매고
집으로 돌아 왔었다
전라남도 송광사 사찰벽에
심우도(尋牛圖)가 그려진
벽화가 있는 것을 보았다
마음이 소인지(心卽牛)
소가 마음인지(牛卽心)
많은 생각을 하게는
그림인 것 같았다
댓글 2개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소를 데리고 꼴을 먹이러 가면, 소들은 저만치 지네들끼리 풀을 뜯어 먹게 두고, 우리들은 우리들끼리 놀기에 바빠,,,한 참 후 어두워 져, 집에 갈 때 쯤, 소를 잃어 버려 얼굴에 울상을 하는 친구들을 더러 보았다,,,그 친구들 중에 나도 간혹 있곤 했다,,,부모님께 혼줄 날 생각으로 털레털레 집에 오면은,,,맨 먼저 반기는 것이 그 잃어버린 소였다,,,어디에 갔다 이제 오냐면서 큰 눈을 흘기면서 되새김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은 너무 반가워 마음에 큰 짐을 내려 놓는 듯 눈물이 핑 돌 곤 하였다,,, 어릴적 어른신들 말씀에 소가 빠져 죽은 강은 없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Have good and healthy weekends!!!
우리는 너무 많은 걱정을 하면서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소는 이미 집에 가 있는 데, 늦께 까지 소를 찾으려고 다니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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