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바람과 바람개비의 이유

박종영 2023. 11. 18. 오후 01:11
659



바람과 바람개비의 이유 


-박종영


청명한 바람이 불어와야

피가 돌아 생명이 춤추는 바람개비 


운수 좋은 날

알록달록 현란하게 몸치장하고

높은 언덕에서 바람을 유혹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불어와

구멍 난 바람개비 헛된 가슴으로 

세상의 욕심과 비난의 눈물이 빨려 나가고   


회전의 피가 몸에 밴 

바람개비 등에 업혀

카멜레온의 얼굴을 창작하는 바람의 곡예


바람과 바람개비의 이유는

오직 하나

세월의 힘으로 돌아가는 지혜가 으뜸이다. 



댓글 4개

박동수 2023. 11. 20. 오전 11:36

바람개비의 헛된 가슴으로 빨려 나가는 헛된 꿈들 카멜리온의 모양처럼 속과 겉이 다른 추한 얼굴들의 세상... 우리에겐 언제 새롭고 아름다운 지혜의 세월이 올까 아쉬운 생각을 하면서 읽고 갑니다. 박시인님의 건강 하시기를 바라며 감사 합니다.

박종영 2023. 11. 20. 오후 01:08

언덕에 올라서면 바람이 불어야 제구실을 다하는 바람개비, 갖가지 색의 조화가 바람의 힘을 얻어 새로운 얼굴로 웃고 있는 바람개비, 오직 어지러운 세상을 비웃으며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겨운 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고루지 못한 날씨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박시인님.//

정채균 2023. 11. 20. 오후 10:00

바람이 불어야 바람개비도 존재하겠지요 각기 색깔마다 그에 어울리는 바람의 마음 온누리를 따뜻하고도 시원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종영 2023. 11. 21. 오전 10:45

바람개비 만들어 달려가면 빙글빙글 돌아가던 지난날이 생각납니다. 바람과 바람개비의 공생관계, 그 이유는 협업입니다. 정겨운 말씀 감사드리며 환절기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