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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양(孃) 억새군(君)

정채균 2023. 12. 20.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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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양(孃) 억새군(君)

 


흔들리지 않는 순정파 처녀와

폭풍우 닥쳐도 꿋꿋한 총각은

알뜰하고 믿음직한 인연으로

강가 모래톱에 보금자리 틀고

번성하여 군락을 이루었지만

쌓인 감정은 별거에 이르렀다

 


은빛 할아범 산으로 올라가고

갈색 할멈은 철새들 껴안으니

잠시 홀로 된 황혼 여유로워도

노을 진 아쉬움 짙어만 가니

때늦은 고백들을 홀씨에 담아

갈바람으로 보낸 재회 소망에


후손들 응원박수 터져 나온다.


댓글 6개

문희 2023. 12. 20. 오후 01:31

죽이 잘 맞는 풍광의 노래입니다. 장구, 꽹과리로 흥을 올립니다. 가끔 징도 울리고...

정채균 2023. 12. 20. 오후 02:13

얼쑤~ 지화자 좋다~ 우리네 부모님들 자식들이 응원해 주어야지요^^ 문희 선생님, 추운 날씨에 흥을 돋구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종영 2023. 12. 21. 오후 04:38

갈대를 억새라 부르고 억새를 갈대를 부르며 혼동하는 지금의 세상입니다 둘 다 바람을 타는 슬픔이 있어 늦가을을 알리는 계절의 지표가 됩니다. 순정의 처녀와 풋풋한 총각의 노래 잘 듣고 갑니다. 시인님.//

정채균 2023. 12. 22. 오후 12:02

저도 갈대와 억새를 구별한다고 몇 번이고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갈대는 여자, 억새는 남자로 구별했지요 가끔 보면 뒤섞여 있기도 하더라고요 박종영 시인님, 한파에 몸조심 하십시오.

박동수 2023. 12. 22. 오후 12:21

갈대는 쓸모가 많은데 억새는 쓸모가 적은 풀이지만 늦가을을 알리는 표본인 것 같네요 갈대 숲에 갈무리하는 가을의 정경 들 억센 세풍을 견디어 내는 억새의 모양에서 삶 속에서 얻어지는 슬픈 이야기가 있는 같아 시인들의 제목이 많이 되고 있음을 익히 알 수 있지요.. 우스개 소리 같은 노래 읽으며 깊은 뜻을 익히고 갑니다. 수고 했습니다....감사하며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정채균 2023. 12. 22. 오후 06:37

가을의 쓸쓸함... 강인한 삶속에 숨겨진 슬픈 이야기 자연을 통해 배울 것이 있다고 봅니다. 조물주가 만든 피조물인데 노래나 불러 주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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