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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산책
송성헌 2024. 03. 09. 오후 04:53
312
송성헌 2024. 03. 09. 오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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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아도 부서지지 않는 파도와
밟을수록 부서지는 모래톱이
해안을 따라 누워 있다.
멀리 가서 뒤돌아보니
푸른 바닷물과
하얀 모래톱이
서로 어깨를 맛 대고 있다.
사회주의 노동자가 만든 물건이든
자유주의 예술가가 만든
예술품이든
그들이 만든 것들은
모두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을 뿐인데
사회주의와
자유주의가 다르다고
전쟁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해안의 파도와 모래처럼
서로에게 스며들면서
어깨를 맛 대고
지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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