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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길

박동수 2024. 07. 29. 오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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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길

                        글 : 박동수

 

나는 흙길이 좋다

흙길 옆에는 고운 야생화들이

자유롭게 피기에 좋고

꽃들이 자연의 고운색들이기에

더욱 이 흙길을 좋아 한다


먼지가 풀썩이는 흙길이지만

그 길을 따라가면 온갖

들꽃이 피어있는 작은 초가집엔

어머니가 계셨으니

나는 이 흙길을 좋아 한다


비 오는 날이면 질퍽한

흙들을 이리저리 뭉치면

궁궐도, 옛 성과 토굴도 만들던

흙길에는 슬픔보다는

추억만 있는 것이 좋다


흙길에서 오고간 정든 사람들

지금 어느 곳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기억 속에서 지울 수없는

숲 속으로 뻗은 흙길의 추억들

나는 더없이 좋아 한다

 


                            

                        

댓글 4개

정채균 2024. 07. 29. 오후 09:39

오릿길 황토길을 9년 동안 학교 다녔습니다 먼지가 피어 오르고 흙탕길 웅덩이도 있지만 길가 잡초(야생화)와 들녁 곡식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비가 쏟아지면 고무신 벗어 쥐고 책보를 둘러 메고 마라톤 하면 필통 소리가 요란했지요.

박동수 2024. 07. 30. 오전 11:45

\"\"책보 둘러 매고\"\" 그 말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없어진 단어입니다. 그것이 이 나라를 지금의 나라로 만든 원천임을 아는 이 없어지는 세월입니다 고무신 벗고 진 흙 길 걸어 오릿길 십릿길을 걸어 학교 가라면 지금은 정신 이상지로 여길걸요. 수고 했어요. 아련한 추억입니다. 여름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박종영 2024. 07. 30. 오후 01:49

흙길을 밟고 살아온 날이 엇그제 같은데 지금은 하찮은 농로도 전부 시멘트포장이 되어 있어 그 옛날 다투어 피던 정겨운 풀꽃은 보이지 않고 흙먼지 날리는 항토바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문명이 살아갈 날을 이롭게 한다지만 상상력은 사라져 아름다운 강산을 불 수 없습니다 흙길을 함께 걷던 우리들의 이웃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귀한시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박동수 2024. 07. 30. 오후 02:52

우리네 정든 사람들이 살아가던 푸근한 흙 길이 사라 진지가 오래되어 잡초 사이에서 피어나는 야생화들의 정든 노래가 기억을 더듬어봐도 들리지 않지요.그 흙 길 끝에 어버이들의 사랑은 이제는 볼 수도 없지만 그래도 한 잎의 민들레만 봐도 상상해봅니다. 감사 합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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