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늦은 가을
늦은 가을
글 : 박동수
허한 마음 가을 속으로
터벅터벅 걸어본다
어디서엔가 헝클린 소리
눈을 뜨고 보니 길게 누운 산색이
울긋불긋 타느라 헝클리는 소리
어쩜 세상 돌아가는 꼴
배운 모양인 듯하다
허전한 마음으로
개울가 바위에 앉아
하늘을 처다 보니 희미한 하늘이
어두워져가는 내 눈처럼
생의 끝 길을 걸는 까닭인 듯
계절과 동거동락한 세월 얼마인가
이제 끝을 내려는
늦은 가을인가 보다
울긋불긋한 늦은 가을 속에서
산 비둘기소리 참 슬프다
댓글 4개
단풍 구경한답시고 가을 길 걸어도 헝클리는 소리 듣지 못하고 세월의 흐름을 읽지 못하니 구슬픈 인생입니다요.
가을이 되면 괜히 공허감이 엄습합니다. 낯익은 산천은 붉은 웃름으로 이별을 손 흔들고, 계절의 변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이 우울한 것은 우리의 인생과 함께 자연의 법칙이 공존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해질 녘 대나무 숲을 찾아 드는 새들의 날개짓이 무겁습니다.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세상과 자연을 보는 눈은 영감의 눈이 있으니 그것은 시인들만의 갖는 특권이라 고도 할 수 있지요. 공감을 해주시는 시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헝클리는 소리는 시인들만 들을 수 있는 영감의 귀입니다. 금전의 이익 만을 추궁하는 생들은 그 소리를 들을 수 없지요 마음이 가난한 자 만이 갖는 귀입니다. 슬픈 일이지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가 저희 것이요\" 기억하실 겁니다. 감사 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