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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와 부싯돌 그리고 부싯깃

박종영 2024. 11. 14. 오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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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와 부싯돌 그리고 부싯깃


-박종영-

 

부시(steel)는 부싯돌을 쳐서

불이 일어나게 하는 쇳조각이다.

 

부싯돌(flint)은, 

수석(燧石)이라는 단단한 규질의

미정질 퇴적암으로 석영의 하나이고 부시로 쳐서 

불꽃을 일으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광물석이다.

부싯돌은 어두운 회색, 파란색, 검은색,

갈색 등을 나타내며 석회암이나 백운암으로

석기시대부터 활용하였다고 한다.


부싯깃(tinder)은, 점화에 사용되는 물건 중 하나다.

바짝 마른 나뭇잎이나 천, 종이, 섬세한 솜 같은 것으로,

부시를 부싯돌에 탁탁 때려 불똥이 일어나면

그 불똥(불꽃)을 부싯깃에 받아서 

불을 크게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부싯깃이다.


선조들의 과학적 혜안이 불씨(火)의 근본이 되어

오늘날까지 보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부싯깃에 붙은 불씨를 입김으로 호호 불어 불을 만들고

그 불로 밥을 짓고 된장국을 끓이고 죽을 쑤는 것,

영원한 불의 힘으로 먹고사는 일이

최선의 섭생임을 선택한 유구한 배달민족이다.


오늘도 불이 꺼지지 않은 고향 집 

아늑한 온돌방이 아랫목을 지키고 있는 것은,

조상의 지혜를 영원히 기억하려는

슬기롭고 아름다움의 징표다.



댓글 4개

정채균 2024. 11. 20. 오후 12:51

성냥이 있던 시절이라 재미로 부싯돌을 쳐보았습니다 해가 밝은 날 돋보기를 이용하여 불씨를 얻어 보았고요 군불 때서 따뜻한 온돌 아랫목이 그립습니다.

박동수 2024. 11. 20. 오후 02:29

부싯돌을 사용하여 채화하던 기원은 철기시대 이후에 명확하지 않지만 그것을 이용하여 잘 쓰던 우리의 조상들의 지혜는 곳곳에서 볼 수 있지요. 어린 시절 벼 쌓은 벼 가래 안에서 부시돌 작난하다 불 지른 것을 많이 본 기억이 납니다 좋은 기억들의 글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지금은 새로운 부싯돌이 나와 낚시하던 때나 등산 시절 사용이 좋은 것을 보았지요. 감사 합니다

박종영 2024. 11. 21. 오전 09:23

그 옛날 소싯적 할아버지가 부싯돌을 탁탁쳐서 비벼댄 쑥솜에 불을 내고 곰방대에 불씨를 붙혀 봉초 담배를 피우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항상 주머니에는 부시와 부싯돌 부싯깃을 간수하는 주머니가 있었지요. 불의 근원은 처음부터 활활 타오르지 않은 작은 불씨였습니다. 항상 조심해도 불안한 경계의 작은 불꽃입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박종영 2024. 11. 21. 오전 09:28

곽성냥이 나오기 전의 부싯돌로 불을내고 담배를 피우던 할아버지적 시절은 참으로 온순한 세상이였지요? 인공지능이 활개를 치는 현실에서 부시와 부싯돌은 유물입니다. 볼록렌즈를 이용하요 불을 지피는 것은 지금도 계곡이나 섬으로 놀러 갈 때는 비상용으로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즐거운 나날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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