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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정원을 짓는 나무들

박종영 2025. 01. 03.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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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정원을 짓는 나무들 


-박종영-


한겨울 어두운 마음 안에

풋살 같은 눈발이 희끗거리고

산등성이 억새풀 늙은 꽃이

고개 숙여 슬픔이다. 


솜털같이 무모하게 물기 머금고

뛰어내리는 칙칙한 눈발,

바람 진 동백숲의 고요도

겨운 참에 안달이다.


차가운 바람으로 흔들리는 겨울 산

산빛 노을 한 줌으로 속삭이는 은밀한 숲, 

잠자는 나무 흔들어 언 뿌리 일깨우는 

동그란 나이테, 새로운 봄을 귀띔한다.    

 

산굽이 매몰찬 냉기를 이겨내며

우리들의 봄날을 예비하는 나무들,

무릇 겸허하게 선보일 

녹색정원을 짓느라 분주하다.




댓글 5개

정채균 2025. 01. 03. 오후 09:55

눈속에 피어나는 복수초 처럼 은밀한 숲의 속삭임은 봄을 준비하고 있겠지요.

박동수 2025. 01. 04. 오전 06:47

나무를 흔들어 일깨우는 봄......우리들에게 줄 자연의 선물이 새로 오는 우리들의 봄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봄이기를 누구나 기원하는 것이겠지요. 시인의 마음속에 있는 아늑한 봄이 이 땅에 오기를 기원 합니다.. 일기 많이 춥지요? 건강 조심하시고 하루하루가 즐거움이 잇는 새해를 갖기를 바랍니다. 항상 함께 하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박시인님 새봄에는 한 번 쯤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박종영 2025. 01. 04. 오후 04:32

대망의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년 입니다.새로운 한 해를 다짐하는 1월입니다. 겨울이 깊으면 봄이 멀지 않았다는 계절의 귀띔입니다. 아무쪼록 더욱 건승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5. 01. 04. 오후 04:36

2025년 을사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안부 전합니다. 이곳 남녘은 따뜻한 편인데 바닷바람이 거세고 풍랑주의보가 내리면 차갑습니다. 소한 대한 추위 물러나면 금방 입춘입니다. 행운의 봄에는 더욱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문희 2025. 01. 12. 오전 09:29

겨울의 숲은 밝아오는 봄을 기다리며 푸른 꿈을 꿉니다. 건강과 창조가 융합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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