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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김계수 2025. 01. 10. 오전 09:09
207
김계수 2025. 01. 10. 오전 09:09
207
첫눈
얼마나 오래 쓸쓸해지기를 기다려서
내게 내렸을까, 처음의 두근거림
언제였을까
나를 깨운 시간
쌓였던 기다림을 몰래 풀며 홀가분해지는 일
외로워할 모든 것 입술에 펼쳐놓고
말없이 호흡을 풀어놓는 일
시간을 잡아챈 기억들이 풀리고
낡은 관절에서 우두둑 생각이 깨어나는 날
그토록 사랑하고 싶었던 그대의 얼굴
얼마나 오래 단단해지기를 기다려서
내게 내렸을까, 당신은
-김계수
댓글 1개
문희
2025. 01. 12. 오전 10:15
첫눈에 대한 환상과 기대는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많은 느낌과 특별한 기억이 남아있는 첫눈이 사라진 도시에서 기다림이 쉽지 않군요. 쓸쓸한 마음이지만 하얀 눈과 깊게 대화하고 싶은 겨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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