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마음에 그리는 봄 풍경

박종영 2025. 02. 13. 오전 11:55
361




    



마음에 그리는 봄 풍경/박종영


 

나른한 봄빛 끌어당겨

꽃자리 외로 틀어 피는 노란 양지꽃,

겨울 이겨낸 흙 기운 터 잡아

고향길 빛 채움이 기운차다.


푸른 들녘 지나 고향 어귀에 이르면

반가운 몸짓으로 마중하는

동구 밖 팽나무의 환대가 으뜸이고,  


오랜 기다림에 지쳤는가?

주인 없는 묘소 터 잡고 피는 할미꽃, 

은빛 머리 조아리며 떨구는 눈물은

시내 되어 흐르는데,


슬픔 보태는 이름 없는 풀꽃들의

유유한 눈물이 가상하여  

영롱한 이슬 나라 물기 다듬어

큰 기둥 집 짓는 슬기찬 봄날.

 

 

댓글 4개

문희 2025. 02. 13. 오후 12:50

늦가을 답지 않은 따뜻함이 11월을 넘기더니 겨울은 눈과 어지러움이 범벅이 되었습니다. 애태움 속에서 희망의 봄을 그려봅니다. 정말 슬기로운 봄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박종영 2025. 02. 14. 오전 10:44

바람 끝이 살벌한 것을 보면 아직도 겨울 기운이 남아 벗지 못하고 있는 겨울 옷입니다. 그래도 봄은 푸른 소식을 우리에게 선물하려고 안간힘입니다. 움쑥한 풀 섶을 제치면 거기 밝은 웃음으로 반기는 별꽃이 빛나고 있습니다. 정겨운 말씀으로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정채균 2025. 02. 19. 오전 11:49

한파와 폭설에도 시인의 마음에는 고향의 봄날이 아름답게 피어날 것입니다.

박종영 2025. 02. 19. 오전 11:56

설날 부모님 산소에 성묘가서 살피니 매화나무 가지마다 녹두알 같은 꽃봉오리를 튀우고 있었습니다. 밭둑에는 파란 별 꽃이 맺히고 있었습니다. 절기는 순서를 거슬리지 않아서 봄은 오고 있습니다. 정겨운 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