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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노래

박종영 2025. 04. 04. 오후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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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노래/박종영

 

날씨 풀리면 철새로는

찌르레기가 맨 먼저 찾아와 운다

 

목청 내기 좋은 사월의 산그늘에서

쇳소리의 그 강렬한 울음은
늑장 부리는 봄을 나무라는 소리로 마음에 든다


아주 반가운 것은 목련이 피기 시작하는 밤

소쩍새도 함께 목청을 돋워

우윳빛 하얀 가슴을 스치는 요염이 가관이다


뒤질세라 덩달아 머슴새도 날아와서 

목소리를 보태고 있고

머지않아 봄이 무르익으면

꾀꼬리와 뻐꾸기도 찾아와 합주할 것이다


산사에서 듣는 새의 노래는

울음이 아니고 잠든 우리 혼을 깨운다

혹독한 세파로 굳어진 가슴에 물기를 보태 준다


새소리에 아침 일찍 일어나고 

새소리에 깊은 잠이 들면 하늘길이 열린다고 했다

이즈음 첫봄으로 채워지는 사랑의 노래

눈물 같은 그리움도 행운이다


댓글 8개

박동수 2025. 04. 05. 오후 05:35

추운 날씨가 물러가고 새 봄이 오면 각각의 새들이 찾아오는 즐거움이 있고 삶에 대한 의욕이 더 강해 지는 것은 삶의 기본 이치가 아닐까 생각 듭니다. 봄부터 미루나무 꼭대기에서 집을 짓는 까치의 울음 기쁜 소식을 갖고 온다고 우리의 선조들은 귀한 길조라고 거두기도 했는데 언젠가 까치도 해조로 바꿈이 된 것을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 곡식을 먹는다는 이유?.......아니지요 인간이 생각이 각박해진 것을 감추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옛부터 그런 것인데.... 새 소리에 각각의 행운을 찾는 시인님의 글 읽고 생각하다 갑니다. 새봄 날 건강 하시고 언제나 좋은 글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박종영 2025. 04. 05. 오후 08:49

4월의 봄, 숲에 들면 다양한 새소리에 마음을 뺏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맑은 새의 노래를 일일이 알아 들을 수가 있다면 우리가 스스로 자연이 됩니다. 봄이 무르익어가는 4월, 더욱 건승하시고 일상에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박시인님.//

정채균 2025. 04. 08. 오전 11:31

봄이 오면 노고지리 우지진다고 어느 시인이 말했지요 새의 울음인지 노래인지 모르지만 듣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 달라지지요 그들의 노래는 창조주에 대한 찬미가 아닐까요.

박종영 2025. 04. 08. 오후 01:58

시골에 오래 살다 보면 산 새 소리와 바닷새 소리를 구분 하는것은 어려운 것은 아니고, 시골 농촌 주변에서 우는 새소리도 귀로 듣고 감지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흔히 모내기철에 우는 머슴새 또는 골골새도 그 시절에 듣는 새소리로 마음 아픈 전설도 있습니다.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문희 2025. 04. 10. 오후 03:34

철새, 통과철새, 텃새.. 우리 땅에 수백 종의 새가 나르고 노래합니다만 어릴 적 흥부전의 제비를 비릇하여 친밀감은 있으나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종은 많지 않군요. 멋진 찬가와 수개월간 무중단 비행으로 신비감까지 더하는 주인공들이 계절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박종영 2025. 04. 11. 오후 03:23

수많은 종류의 새가 있습니다. 절기에 따라 오고 가는 철새를 비롯하여 집 가까이에서 사는 텃새와 어두운 곳에서 사는 굴뚝새도 간혹 보이는 새이지요. 산에서 듣는 산새 소리가 더욱 곱게 들리는 봄입니다. 정겨운 말씀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박동수 2025. 04. 13. 오전 08:31

자주 들리지는 못해도 와보니 여기도 난장판이 되어가네요 당분간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시인님 건강 하세요.

박종영 2025. 04. 13. 오전 10:14

난장판을 평정하는 것은 빛나는 글로 다스려야 합니다. 자주 들려서 귀한 글 보여주셔야죠, 바람이 차고 강풍입니다.건승하십시오. 박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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