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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지킴이 화가

정채균 2025. 04. 16.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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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지킴이 화가


남녘에서 불어온 칼칼한 갯바람

산등성이 넘어 연초록 싹 틔우고

은물결 백사장 간질거리니

재채기에 튕겨 나간 바위섬들


겨우내 얼어붙은 황토층 비집고

끈질기게 자라난 보리밭은

풀피리 불며 봄 잔치 준비하는데


따사로운 햇살 논배미 쏟아지니

아지랑이 졸음 겨워 꼬물거리고

유채꽃 수놓은 다디단 봄날은

그림 담는 손길에 어스름 물드네!

댓글 4개

박종영 2025. 04. 16. 오전 10:06

봄빛이 물들면 고향 마을 앞 산은 푸른 물감을 풀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마른 나무 가지에 새싹을 풀어내고 눈발을 밀치고 솟아나는 복수초도 노란 풍경을 색칠합니다. 물결치는 무 꽃의 향기는 집 떠난 아들의 귀향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화가의 노래 잘 읽었습니다. 건승하세요.//

문희 2025. 04. 16. 오전 11:00

남녘의 봄 풍경을 감상하니 자연과 계절에 제 마음이 빠져들었습니다. 항상 마음에도 채색을 하며 기쁨과 보람의 그림을 그리면 좋겠습니다.

정채균 2025. 04. 18. 오전 11:52

일반적으로 시골 출신 남정네들은 은퇴하고 고향에 귀촌하여 사는 것이 꿈이지만 이루기 쉽지 않은 자연인의 꿈일뿐입니다 고향 지키며 사시는 시인님이 부럽기만 합니다.

정채균 2025. 04. 18. 오전 11:55

시인님의 댓글을 통해 마음에 채색하는 봄날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조화와 풍경을 함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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