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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편지 1. 2

박동수 2025. 05. 12.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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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편지 1

뒤뜰에 네가 심은 용설란이 

하얗게 피었단다

추운나라 속옷 한 벌 보내 마 

챙겨 입고 끼니 거르지 마라

30년 세월 아직 도착 않은 소포

편지지 자국 그대로인데

어머니는 흰 버선 신으시고 

종종 가시고

귀밑머리 서리 낀 세월

아직 집배원 기다리는 마음 

애닯다


천국에도 용설란이 피었는가

용설란 하얀 빛으로

밤마다 내 가슴을 두들기며

얘야 설 명절인데 

어떻게 챙겨 먹고 입는가

또 무엇을 소포로 보내시는 걸까

백발 머리 성성한 세월

가슴에 쓰여 진 편지 

우체국 차 앞을 서성이는 마음

설웁다

 




어머니의 편지 2


간밤에 허리 통증에

잠 설치고 있는데 네가 왔더구나

쓰다듬고 주물러 주더니

쉬 잠을 자고 일어 났단다

반세기 흐르는 세월에

한번도 어머니 허리 

주물러드린 기억 없어

슬픈 눈물 흐르고 있다네.


울타리 가에 핀 해바라기

올해는 유난히 노랗게 피었단다

네가 이제 올 때가 됐나보다

십 여 년 세월 잊은 새

어머니는 흰옷 입으시고

훨훨 가셨다

해바라기는 왜 유난하게 

노랗게 피었을까 눈물 흘러내리네.

 

      2025 어버이 날(글 : 박동수)

댓글 7개

박동수 2025. 05. 12. 오후 12:05

외국생활 15년 긴 세월동안 잊은 일들이 생각 납니다 긴 편지를 받은 때도 반세기가 훌쩍 지나갔지만 챙기지 못한 자식의 마음 글로 표현이 될지는 몰라도 마음 아픈 기억은 누구나 다 같을 것 같아 어버이날 펼쳐 봅니다. 지금은 원망도 기대도 할 수없는 세대의 자식들이지만 마음 구석에는 언제나 간직 해야하는 마음 지금의 세대들이 잊어가는 것이 안타까운 일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읽으시는 동안이라도 어버이의 가슴속을 들어다 보기를 권 합니다 감사 합니다.

문희 2025. 05. 12. 오후 03:02

어머니의 편지를 읽으니 잊을 수 없는 어머니의 사랑을 느낍니다. 표현은 다르나 그것의 의미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이해 차이가 많은 자식들과의 관계, 행동, 소통 등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상호 올바른 마음의 전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채균 2025. 05. 12. 오후 09:57

어머니보다 아버지에 대한 정이 깊은 것은 어인 일일까요 막내인 제가 9살 때 선친은 59세에 돌아 가셨고 그래도 어머니는 91세로 장수하셨습니다 병원에 있는 네 덕에 내가 살았다 하셨으니 효도는 한 것일까요. 시인님 덕분에 어버이 사랑을 다시금 깨우쳐 봅니다.

박종영 2025. 05. 12. 오후 11:30

오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리고 어버이날이 있어서 더욱 애틋한 생각의 오월입니다. 어버이를 생각하는 시간은 반성과 후회의 시간입니다. 대를 이어 반복되는 교훈이 곧 삶이 길이기에 우리가 이를 배우고 지켜내고 있습니다. 마음 다스리며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박동수 2025. 05. 14. 오전 11:20

왜 우리는 반성과 후회의 시간을 갖는 민족으로 태어 났을까 어쩌면 문화의 변천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느,ㄴ 것은 어쩔 수없지만 그러나 항상 후회를 해야하는 민족 안타깝지요....감사 합니다. 자주 들리지 못해 죄송 합니다. 건강 하기를 바랍니다

박동수 2025. 05. 14. 오전 11:21

어머니의 사랑은 애잔해서 직접적이고 아지의 사랑은 크고 넓이를 알기 힘든 근엄한 사랑이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사랑은 철이들면 느낄 수있는 사랑 철든 자식은 늦게 아버지의 더 가깝게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땐 시간이 늦어진 것이기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감사 합니다. 늦게.........건강 하세요

박동수 2025. 05. 14. 오전 11:28

생각을 잘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언제나 가까이 해 주심에 감사 드리고 좋은 생각 덧글 주심에도 감사 드립니다. 오월 가정의 달입니다 주위에 모든 가족들의 평안을 기원 합니다 문희님 감사 다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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