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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초행길 / 박얼서
길 위에서 길을 묻는 그대여
길 위에 지친 그대여
억만년을 내달려온 길
언제 어디 세월 아닌 적이 있었던가
강줄기 굽이굽이 물길 모래알
수많은 갈등과 번뇌
모두 다 세월이 빚은 작품들 아닐 텐가
홀로 가는 인생길
너도 나도 초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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