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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산수국

박종영 2025. 06. 15.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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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산수국 / 박종영


보랏빛 웃음 허리에 감고

청순함으로 달려오는 산수국,

그림자로 빛을 내는 웃음

오묘한 기품에 범접을 못 한다.


천연의 빛으로 안기는 시원한 산골 바람

조물거리는 순진함이 자랑스럽다.


너의 파란 웃음 빌려 임과 속삭였던

지난밤 숨가쁜 그리움의 무게,

오래 기억할 것이다.


꽃술은 달빛의 화신으로 일어서고

이슬과 별이 잠든 은혜로운 얼굴 훔쳐

굳굳한 사랑을 추억하려는 우리,


새벽 안갯 속으로 젖가슴 여는 소리,

네 아픈 그리움의 기억으로 세월을 배운다.




댓글 2개

정채균 2025. 06. 18. 오전 11:49

아름다운 산수국만큼 향기 짙은 고운 글을 잘 읽었습니다 자연에게 보내는 찬사와 젊은 날의 추억이 어우러져 빛납니다.

박종영 2025. 06. 18. 오후 01:31

달빛아래에서 바라보는 수국의 탐스런 자태는 지나간 시절의 그리움처럼 설렘이 넘칩니다. 수국의 노래가 들리는 6월, 여름의 꽃 수국이 갖가지 색감으로 우리들 마음에 평온을 안깁니다.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 님을 향한 눈물같은 파란빛 수국의 푸른 빛에 취해 바라보면 더욱 시원한 꽃웃음이 넘쳐납니다. 정겨운 말씀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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