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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꽃 / 박얼서

박얼서 2025. 07. 15. 오전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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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꽃 / 박얼서


화무십일홍이라는데

넌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었구나


석양 노을에 물들고

다시 새아침을 활짝 열고


석 달 열흘 내내

누님의 백일기도 같은


대웅전 앞마당을 밝힌 염화미소

불심인가, 그리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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