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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향기지기 2004. 12. 10.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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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머물다 간 꽃잎 위에 당신을 남겨두었습니다. 안개가 걷힌 돌부리에 당신 체취를 묻어 두었습니다. 바람이 스쳐간 저 들녁 언저리엔 당신 모습이 배어 있습니다. 아! 그렇게 당신은 내곁을 오는듯 사뿐이 내려앉아, 머무는듯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시린듯 아픈 가슴을 열어젖히며 조그만 양손엔 바람을 꼭 붙잡은 채 홀로이 들녁을 지켜냅니다. 뉘이, 내게 당신을 보게 하시었는지... 뉘이, 당신을 내게 주시어는지... 들녁엔 한자락 갈바람이, 살며시 뺨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 조성진님이 올리신글입니다. - ---------------------------------------------------------------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21개

은비녀 2004. 12. 11. 오전 12:00

어떤분이시길래 이리도 고운 詩를 노래 하시는지 궁굼할 정도로 아름다운 글이군요. 여러번 읽고 또 읽었답니다. 이제 들국화를 보면 님의 글이 생각날것 같아요. 아름다운글로 자주 뵙길 기대합니다.

김성근 2013. 01. 20. 오후 08:05

참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이유정 2014. 03. 14. 오전 07:03

잘봤어요.

차기자 2015. 02. 14. 오후 10:52

모든것이 보기도 싫다. 눈물이 나온다.

이봄 2015. 02. 14. 오후 11:13

나르 이만큼 키워주신 부모님 거름이 되어 버렸네.

림 2016. 07. 20. 오후 08:29

바람이 살포시 내 뺨을 스쳐고 지나갑니다.

이어불 2016. 07. 30. 오후 06:08

들녁에 한 자락의 길바람이 불어 온다.

김산우 2016. 11. 29. 오전 11:04

들녁에 한자락 갈바람이 살며시 들어옵니다.

종 2017. 08. 17. 오후 01:59

그렇게 당신은 내곁을 오는듯 사뿐이 내려앉아 머무는듯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자영 2017. 10. 04. 오전 08:33

그렇게 당신은 내곁을 오는듯 사뿐이 내려앉아, 머무는듯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국 2017. 10. 09. 오전 09:06

내게 당신을 보게 하시었는지... 뉘이, 당신을 내게 주시어는지...

김국환 2018. 01. 04. 오후 08:19

좋은 글 감사함니다.

한 2018. 10. 17. 오전 09:25

당신을 내게 주시어는지... 들녁엔 한자락

윤 2018. 10. 17. 오전 09:38

갈바람이, 살며시 뺨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수동 2018. 12. 03. 오전 10:38

오는듯 사뿐이 내려앉아, 머무는듯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김산성 2019. 02. 11. 오후 12:29

내게 당신을 보게 하시었는지... 뉘이,

정강석 2020. 06. 27. 오후 10:04

한자락 갈바람이, 살며시 뺨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임승모 2020. 06. 29. 오후 05:44

붙잡은 채 홀로이 들녁을 지켜냅니다

이동수 2023. 07. 18. 오전 12:41

.......

dlscjs 2023. 08. 23. 오후 02:35

당신을 보게 하시었는지

행복이 2025. 03. 17. 오후 02:32

내려앉아 머무는듯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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