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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형열 작가님의 작품1

향기지기 2005. 03. 12. 오전 12:00
6051

겨울나기 이후 (53X146cm, 2004)

우리는 때때로 일순간 낯선 세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을 경험한다. 일상
적인 세상사에 대한 관심의 흐름이 단절되고, 시간의 흐름마저 멈추는 찰나의
순간을 경험한다. 불안이다. 자신이 의식하고 지향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일이
없고 불가피한 일도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대부분의 우리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댄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자유에 대한 그릇된 신념이다. 책임이 따르는 자유는 우리와 자신의
가치의 창조를 위한 절대적인 힘이다. 이런 자유와 자기 가치를 위한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은 사르트르의 용어를 빌리면 ‘즉자적 존재(Being-in-itself)’이다.
즉 인과적으로 결성된 사물, 인과법칙에 의해 설명되는 사물 존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왕형열의 작품에서는 비록 고통이 따르는 자유이기는 하지만, 기꺼이
자유를 선택한다. 교조적으로 말하면, 고통스럽고 두려운 자유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맞서서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주
장하는 것이 아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너무나 평안하고 쉬워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그의 의식은 그림을 말 그대로 무엇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의식이 지향
하는 대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 3월 12일
아직도 봄은 먼 날에 임창섭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19개

김성근 2013. 01. 14. 오후 06:07

좋은 그림과 글 감사합니다...

이유정 2014. 03. 17. 오후 12:51

그림 예쁘네요.

겨울산 2015. 03. 13. 오전 10:24

잿빛에 물든 도시

차기자 2015. 03. 13. 오전 10:33

그림속의 그림 도시의 그림

림 2016. 08. 10. 오전 10:14

낯선 곳에 있는 것처럼 일상의 관심의 흐름이 단절된것 처럼..

서윤 2016. 08. 15. 오후 12:33

고통이 따르는 자유.......

김산우 2016. 12. 13. 오후 03:58

우리는 때때로 낮선 도시에 있는것 처럼 느껴진다.

종 2017. 09. 01. 오전 09:59

대부분의 우리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댄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자유에 대한 그릇괸 신념이다.

자영 2017. 10. 30. 오후 10:29

자유에 대한 그릇된 신념이다. 책임이 따르는 자유는 우리와 자신의 가치의 창조를 위한 절대적인 힘이다.

국 2017. 11. 04. 오후 01:42

의식은 그림을 말 그대로 무엇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의식이 지향하는 대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국환 2018. 01. 15. 오전 01:46

어렵네요.

윤 2018. 10. 28. 오전 08:50

그의 의식은 그림을 말 그대로 무엇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의식이 지향 하는 대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 2018. 10. 29. 오전 09:48

고통스럽고 두려운 자유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맞서서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다.

수동 2018. 12. 15. 오전 10:59

순간을 경험한다. 불안이다. 자신이 의식하고 지향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일이 없고 불가피한 일도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김산성 2019. 02. 21. 오전 10:38

그래서 왕형열의 작품에서는 비록 고통이 따르는 자유이기는 하지만, 기꺼이 자유를 선택한다.

정강석 2020. 07. 08. 오전 11:32

무엇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의식이 지향하는 대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임승모 2020. 07. 10. 오후 01:41

고통이 따르는 자유이기는 하지만, 기꺼이 자유를 선택한다

wkdjd 2023. 08. 03. 오전 01:21

보기에 따라서는 너무나 평안하고 쉬워 보이기까지 한다

행복이 2025. 03. 30. 오후 10:42

대부분의 우리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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