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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조문하다
뿌리는 땅에 있으면서도
하늘 바라보며 무지개 일곱 빛깔을 탐하다가
비바람 수모를 견딘 대가로 색(色) 하나 얻어
채색단장하고 떨어지는 나뭇잎들과,
머리 위에 하늘 이고 살면서도
세상 풍조(風潮)에 휘둘리다가
수의 한 벌 얻어 입고 돌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가는 길이 서로 비슷하지요.
땅속에 몸을 눕혀 세상에 왔던 흔적 지우고
불의 꽃으로 피어 한 줌 재가 되는
흙으로 돌아가는 길까지도 서로 닮아 보이고,
때가 되면 낯익은 모습들과 헤어지는 순리마저도
어찌 그리 사람이 가는 길과 비슷할까요.
낙엽 앞에 삼가 조의를 표하는 것은
봄날에 새순으로 돋아 절정(絶頂)에 지는 나뭇잎에서
사람이 가는 길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길 떠나는 뒷모습에 짙게 드리운 애상(哀想)의 그림자를
낙엽에서도 보았기 때문이지요.
- 미오새 님, '낙엽을 조문하다' -
댓글 54개
이 새벽 왜 잠에서 깨어 사람과 낙엽의 가는 길이 같음을 보았습니다
오래만이네요.영양가없이 바쁘기만 하네요. 해가기전에 한 번 봅시다
올 가을 낙엽이 다르게 보이겠네요 절정에 지는 나뭇잎 ..아름답습니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실1 새삼 느껴집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아침에 조시를 읽고 창밖을 본다. 산에 들에 마른 풀잎들이 즐비하다. 거울 속에 나도 마른 풀잎처럼 스산하다. 우리집 개가 강아지를 여덟 마리나 낳았다. 생명잔치를 열어야겠다.
산길을 걷다보면 떨어진 낙엽때문에 하늘이 휜히 보입니다. 뜨거운여름날에 우리에게 그늘을 그리고 이계절엔 따뜻한 빛을 선사한 나뭇잎.. 고마워요
좋은 글입니다.마음이 차분해집니다.감사합니다. 좋은 아침을 마지하시기를...
항상 좋은글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의 아침에 항상 느낄수 있는 풍경이지만 일상에 묻혀 지나쳐버리는 안타까움이 마음을 짠하게 합니다. 바쁘게 바쁘게만 아니라 조금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하루였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아침글 공감백배~~ 이글을 공감 할 수 있다는 것은 나도 낙엽에 가까워진 탓이겠지요..쓸쓸하지만 자식이란 새싹을 피우고 있슴에 위안을 얻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공감이 가는 내용이네요.
사람사는 이치가 모두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항상 자연의 섭리를 제 삶의 바로미터로 삼습니다. 모든 일의 판단에 그 이상의 척도는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는 주자학의 格物致知사상을 염두에 두고서 세상사를 보는 눈을.....
이 가을이 또 가는구나 하면서 낙엽을 못살게 굴었는데 \"수의 한벌 얻어 입고 돌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낙엽과 가는 길이 비슷하다\" 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권오상 님
드뎌 낙엽을 조문할 시간이 된것 같네요. 어느덧 낙엽들이 많이 떠나 버렸더군요... 다음을 기약하며.... 보내드립니다. 총장님! 아주이른 새벽에 사색할수 있는 좋은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것과 인생과 같은 이치 그러나 낙엽은 떨어져도 나뭇가지는 남듯이 사람은 가지만 그 영혼은 자녀를 통해 살아있다는 것을 생각해 봅미다.
가면 '가나보다' 오면 '오나보다' 하고 삽니다
뒷동산에 올라 낙엽이 곱게 채색된 황금길에서 햇빛에 반사되는 모든 낙엽의 모습들은 아름답고 황홀하게 하네요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 서있는 초록빛의 낙엽들이 괜히 안쓰러운 11월의 마지막날들... 그냥 모두가 아름답고 예쁩니다. 낙엽이기에.... 우리네의 인생도 가진자와 못가진자 모두가 사람이기에 아름답습니다.
어쩜 읽는순간 그대로 공감대가 이뤄지는 글입니다...어찌보면 맞는말인듯해여...낙옆이나 우리네 삶이나.감사,,
감사합니다. 제가 시를 좋아하는줄 어떻게 아시고..오늘하루가 행복해지네요.
무언가 가슴을 여미는 좋은 시네요 ..^^
낙엽은 결코 조문해야하는 비극적인 것이 아니지요. 다음 해에 더 큰 성장을 위한 힘을 비축하기 위한 마지막 비축이지요. 낙엽은 우리네처럼 그냥 떨어져 스러지는 것이 아니거늘 결코 슬퍼할 일이 아니고 오히려 축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떨어져 비료가 되어 근처의 다른 생물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니까요. 그냥 아름다운 맺음이라고 봐야겠지요. 우리의 인생과 다른 훌륭한 마감이라고 봅니다.
안쓰러워 참아 조문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나 가는 길 엄연함이니 따뜻한 마음이라도 보태고 싶네요
인간사를 바라보는 것 같군요 어쩌면 그리도 절절한지.............
낙엽이 사람보다 현명한것은 떠날때릉 안다는것이고 사람이 낙엽보다 못한것은 죽어서 거름이 되지 못함이니 오늘또 배웁니다 낙엽만큼 순리에 따르리라고.....
봄을 맞이하고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떠나보내면서~~ 추운겨울을 이겨내야 겠지요. 늘 우리내 인생도 좋은날이 있으면 고난의 날도 있습니다. 길거리위에 떨어진 노란 은행잎을 보면서 우리도 언젠가는 바닥에 떨어져 누군가에게 짓밟히겠지요.그러므로 떨어지기 전에 스스로에게도 감탄할수 있는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가을 향기가 물씬 납니다.한조각 떨어지는 낙엽에도 만물의 근원이 있는것 같습니다.우리의 삶 또한 그렇지 않을까요
앗, 메일에서 또 만나네요. 감성 가득한 미오새님의 글^^
이 가을에 음미 해 볼만한 글이어서 가슴에 와닿습니다.
\"낙엽에 조문하다\" 새로운 패러다임 이네요. 돌아 올 수 없는 먼길 떠나는 친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열독하고 있습니다. 옥같은 글을 타지상에 이요해도되는지요
괜시리 우울해지네요...떨어진 낙엽을 보면서.....
자연이 내리는 색은 참 아름다워요. 지금 다니는 학원의 현관문에 비친 7색깔 무지개는 볼때마다 정말 감탄합니다. 오늘 흐린기역속으로 사라지지만 훗날 푸른 잎으로 다시 태어남을 알기에 고이 보내드립니다. 삼가 낙엽의 명복을 빕니다.
스스로가 낙엽이 되어 떨어지지 않으면 내일을 기약 할 수 없기에 스스로를 버리는 것 지금은 쓸쓸하고 처량한 모습으로 떠나지만 내년 봄에는 다시 예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아침에 메일을 열어볼때 향기메일을 보며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합니다.항상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이제야 한글 적어 봅니다!여러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유난히 힘든 오늘~ 너무 길게 보지 말고 나 자신의 종말을 생각하면서 오늘의 짐을 덜어보렵니다. 내가 힘들어 한다고 더 나아지는 것이 없다. 다만 오늘도 기도하고 한땀 하땀 바늘질 하듯 오늘도 보내본다. 낙엽의 채색단장하고 가듯 나도 마지막에 밝은 채색단장하고 나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
좋은 글 잘 앍었습니다. 가슴에 와 닿는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죽비로 옵니다 훌륭한 발상입니다
낙엽, 조문하고 갑니다.
저도 잠시 들러 낙엽에 조문하고 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읍니다. 낙엽밟기에서 낙엽쓸기로 변화된 삶인지라 낙엽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거든요.
가슴에 와 닿네요. 벌써 세상을 그렇게 살아버린것인지...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낙엽을 조문하다..우리의 인생사도 비슷하지 않나요...
떨어지는 낙업에 인사하다
길 떠나는 뒷보습에 짙게 드리운 예상의 그림자들......
길 떠나는 뒷모습에 짙게 드리운 애상의 그림자를.
봄날에 새순으로 돋아 절정에 지는 나뭇잎에서 사람이 가는 길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때가 되면 낯익은 모습들과 헤어지는 순리마저도 어찌 그리 사람이 가는 길과 비슷할까요.
때가 되면 낯익은 모습들과 헤어지는 순리마저도 어찌 그리 사람이 가는 길과 비슷할까요.
낙엽.
수의 한 벌 얻어 입고 돌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가는 길이 서로 비슷하지요.
흙으로 돌아가는 길까지도 서로 닮아 보이고, 때가 되면 낯익은 모습들과 헤어지는 순리마저도
돌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가는 길이 서로 비슷하지요.
보았기 때문이지요.
뒷모습에 짙게 드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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