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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발 자전거
나는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몇 번을 시도 했음에도 두려움을 떨쳐 버리지 못해 배울 수 없었다.
그런 나에게 세 발 자전거가 생겼다.
두 발 자전거의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있고 바로 쌩~하니
달릴 수 있으리라.
세 발 자전거의 페달을 밟았다.
설렘은 곧 두려움으로 변해 버렸다.
내 기억 속의 자전거는, 몸에 익숙해 있던 두 발 자전거이었기에.
페달을 밟으며 앞으로 가는 도중에도
나의 몸은 중심 잡기에 안간힘을 썼고, 핸들마저 흔들렸다.
기억 저편의 남아있는 흔적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던 것이다.
나의 세 발 자전거는 안전하고 넘어질 염려가 없다고 무수히 말했지만
두려움은 여전히 나를 위협하고 있었다.
하루에 한 시간씩 한적한 숲길을 가르며
몸으로 체득하고 느끼며 잘못된 기억을 하나씩 지워갔다.
내 기억 속 두려움의 두 발 자전거를 안전한 세 발 자전거로 변환하기까지
진정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진실이 아니며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경험한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 이원주 님, '세 발 자전거' -
댓글 24개
우와........ 멋있어요... ㅈㅓ는 문창과 다니는데요..^^ 시가 정말 좋아요.
두 발로 걷는 사람이 세 발 자전거는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은 곡예사들의 곡예를 즐기는 기분과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집니다. 새로운 느낌에 잠기게 하는 한 편의 시입니ㅏㄷ.
세발자전거를 타는데도 네발자전거에서 두발자전거를 타게 될 때 만큼의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그래도 인생은 순응하게 되어 있는 법. 천천히 한적한 산길 뚜벅 뚜벅 지팡이에 의지하고 걸어가며 지나가는 슬로우 모숀(slow motion)의 자연풍광 감상하는 하얀 면류관을 쓴 노옹(老翁)의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두발 자전거는 정도이고 세발 자전거는 비정도인데 비정도를 바라는 자체가 문제인 듯 싶네요
정말 그렇군요. 그렇군요.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경험란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공감합니다. 저의 현 시점에서 방황과 갈등의 시간에 퍽 위로가 되는 글 을 만낫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여운이 언제까지 갈지,의문이지만...
한 시점에서 다른 시점으로의 전이의 시간 분명 다채로우리라 전이의 시간엔 그저 걸어갈 뿐이다. 뚜벅뚜벅 걷다보면 저 멀리 있는 목적지가 가까이 오게 된다 그 시점에 그지 없이 행복하게 목적지에 안긴다 한번은 사랑때문에 그럴 수가 있다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 소중한 시간속에 간직한 것이 최고 최상의 것들인걸요. 건강한 하루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반듯한 사고로 내일을 바라보는 눈....세발 자전거 홧팅!
오호 감동이예요~~감사합니다~~
좋은 가르짐 감사합니다. 실은 저도 자전거를 못타서 세발자전거라도 타실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럽습니다
두려움 이것만 극복하면 어려울게 하나도 없는데 모든일을 할 수 있을텐데
도전..........
자전거는 두려움을 떨치고 넘어지면서 배워야 합니다...
내가 아는것 아가 보고 들은것이 전부가 아니다.
내 기억 속 두려움의 두 발 자전거를 안전한 세 발 자전거로 변환하기까지 진정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진실이 아니며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경험한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루에 한 시간씩 한적한 숲길을 가르며 몸으로 체득하고 느끼며 잘못된 기억을 하나씩 지워갔다.
나의 몸은 중심 잡기에 안간힘을 썼고, 핸들마저 흔들렸다. 기억 저편의 남아있는 흔적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던 것이다.
진정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진실이 아니며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경험한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내 기억 속의 자전거는, 몸에 익숙해 있던 두 발 자전거이었기에. 페달을 밟으며 앞으로 가는 도중에도
나의 세 발 자전거는 안전하고 넘어질 염려가 없다고 무수히 말했지만 두려움은 여전히 나를 위협하고 있었다.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내가 경험한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진실이 아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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