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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날리기
아직 강변 매화꽃 움틈이
찬바람을 이기지 못할 즈음,
청죽 다듬어 가볍게 늘린
사각의 얼굴에 둥그런 눈을 만들고
귀퉁이 뿔마다 끈끈한 사금분 바른
색동옷 입힌 방패연 하나,
정월 대보름 바람 부는 날
송액(送厄 )을 머리에 달아
창공에 훠이훠이 날려 세상을 살피게 한다
팽팽한 외줄에 매달린
유리알의 이빨이 하늘높이 반짝거린다
그때마다 달려드는 구름을
쌩쌩하게 막아내는 슬기로움,
바람길 피해 오르는 요술 곡예에
태양이 깃발을 올린다
승천하는 방패연,
오직 너의 춤으로만 새로운
천국의 봄을 설레게 할것이다.
- 박종영 님, '연날리기' -
댓글 26개
하늘에서 보는 나..좁쌀 하나.
겨울 동안 썩은 액운 연애 실어 멀리 떠니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제 시작이다. 새로운 기운이 솟는다.
감사합니다.
그 옛날 아득한 어린 시절의 그 연이 떠 오릅니다. 잠시 어린시절로 회귀해 행복합니다.
안녕하셔요! 아름다운 글들을 매일 매일 출근해 아침에 읽으면서 너무도 행복함을 느낀답니다. 이런 행복한 글들을 언제까지나 볼 수 있을련지? 긍금해 글을 올립니다. 답 주셔요. 그럼 건강하시길 빌면서
정월 볼음날 연줄에 불씨를 매달아 연을 날리면 연줄의 불씨가 연줄에 옮겨붙어 연줄이 끊기면 연은 저멀리 멀리 날라가고 살아진다. 이것이 우리가 어렸을 때 한해의 액운을 날려보내는 방법이었다. 오늘 글에서 그때의 생각을 어련히 또올라게 하네요
연날리기... 꿈을 이루게 해달라는 하늘에 대한 나의 기원, 모든이의 꿈, 모두 다 이루시길^^
어릴적에 아버지가 만들어 주고, 이어서 내가 만들어 연를 날렸는데 보름날이면 꼭 연을 날려 보내는줄 알았고 그이후에는 다음해까지 연을 날리지 않았지요. 그 하늘의 꿈이 아련합니다.
사금파리! 왕삽리 검정다리에서 연날리던 옜날이 그립습니다!
팽팽한 외줄에 매달려 있기에 중심을 잡을 수 있겠죠, 줄이 끊어지면 연도 끝이니까요.
엣날에는 액땜으로 연을 날려 대추나무에 걸리게 했지요. 연 날리는 재미도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겨울은 떠나지 않았는데 푸른 하늘을 오른는 연은 봄맞이로 서두릅니다
천천히 연을 그린다 서로가 힘이 되는 삶 물레 연 바람의 비상
옛생각이 나네요~감사합니다~~
어린시절 대나무를 다듬고 종이를 붙여서 직접 연을 만들었지요.. 바람이 없을 때에는 뛰어가면서 연을 날렸지요...
오직 너의 춤으로만 새로운 천국의 봄을 설레게 할것이다.
승천하는 방패연,오직 너의 춤으로만 새로운 천국의 봄을 설레게 할것이다.
유리알의 이빨이 하늘높이 반짝거린다 그때마다 달려드는 구름을 쌩쌩하게 막아내는 슬기로움,
바람길 피해 오르는 요술 곡예에 태양이 깃발을 올린다
창공에 훠이훠이 날려 세상을 살피게 한다 팽팽한 외줄에 매달린
승천하는 방패연,오직 너의 춤으로만 새로운 천국의 봄을 설레게 할것이다.
정월 대보름 바람 부는 날 송액을 머리에 달아
유리알의 이빨이 하늘높이 반짝거린다 그때마다 달려드는 구름을
천국의 봄을 설레게 할것이다.
너의 춤으로만 새로운
바람길 피해 오르는 요술 곡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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