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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날의 추억
갓 젖을 뗀 송아지 목줄 잡고 흙먼지 가득한 자갈길
산 넘고 들 지나 아쉬움 반 땀내 반 장터로 가는 아버지
막 캐낸 쑥 머리 가득 이고 이십 리길 총총걸음
공책이랑 책가방이랑 입학선물 생각만 가득한 어머니
오늘은 내가 손꼽아왔던 바로 장날입니다.
윗마을 아랫마을 어르신들 처녀총각 지나는 마을길
앞마당 깨끗하지 않으면 손님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말씀
대빗자루 하나 들고 동네 끝까지 쓸어내도
애지중지 키운 집안동물 팔려간 자리 누런 똥 범벅되는
오늘은 내가 힘들어하는 바로 장날입니다.
어린 동생들 손목 잡고 물놀이 갔다가
물 잔뜩 먹어 헛배 부른 동생 걱정 야단 걱정에 밤늦도록
논 한가운데 볏단 뒤에 숨어 부모가슴 애간장 태우다
군침 도는 국수 한 그릇에 몰래 집안으로 숨어들던
오늘은 내가 두려워하는 바로 장날입니다.
끙끙 리어카 끌고 밀며 수십 번 고여 쉬는 고갯길
우리 집은 왜 이리 멀어, 푸념 잦던 시절
도망치고만 싶던 철부지
구멍 난 옷 겹겹 기워 입은 부모님 헤아리지 못한
오늘은 내가 죄송한 바로 장날입니다.
- 윤성완 님, '풍경이 머무는 곳에' -
댓글 47개
우리들 어린 시절에는 부족함ㅇ 많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추억은 없어지지 않네요.
바로 그 장날들이 가슴 먹먹해서 눈믈이 고입니다. 제 동시 '신호등'입니다 빨간 불이 깜빡깜빡 싫어 파란불이 깜빡깜빡 좋아 싫어, 할땐 기다릴것 좋아, 할땐 얼른 달려갈것.
\"어린 동생들 손목 잡고 물놀이 갔다가 물 잔뜩 먹어 헛배 부른 동생 걱정 야단 걱정에 밤늦도록 논 한가운데 볏단 뒤에 숨어 부모 가슴 애간장 태우다 군침 도는 국수 한 그릇에 몰래 집안으로 숨어들던\" 물놀이했던 계절에 논 한 가운데 볏단이 있었나요? 깊은 감동 속에 어쩐지? 철없던 어린시절 추억이 가끔 생각나지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정말 감사해요 한가지 부탁은 컴맹에 나이가 탓인지 글씨의 배열이 너무 좁다보니 읽기가 영 한칸씩 늘여주심합니다
어린날의 추억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이 더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이 있어 행복했었지요. 그리고 그 꿈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어요. 좋은 글로 하루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에고..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런 장날도 모르고...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오늘 날 우리의 가슴은 아련한 추억으로, 그리움으로, 회한으로 목이 메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한 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둣, 영상이 지나가네요. 감사합니다.
참 구수하고 정겨운 그림이 그려지네요.^^
눈깔사탕 하나 얻어먹을려고 동구밖 바위에 앉아 시장 다녀오시던 어머니를 기다리던 때가 생각납니다.
어머니 아버지 졸졸 따라다니며 그저 좋았던 장날,,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어린시절이 눈에 선하게 떠오릅니다. 초등학교 입학한다고 어머니가 빨간 가방을 사주셔서 너무 좋아 빈가방을 등에 메고 동네 한바퀴를 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시골 초등학교는 멀어서 십리를 걸어야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 많이 걸어서 지금도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에 감사하답니다.
어린날의 장날은 시종일관 희망의 기다림이죠
먼 출장으로 댓글 조금 늦었습니다. 사색의 향기에서 이렇게 부족한 글감에 예쁘게 향기메일로 띄워 주심에 감사한 마음과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 가득합니다..어린 시절 추억을 머릿 속에서 그려내어 글감으로 옮기는 작업이 쉽지는 않습니다. 색 바랜 흑백사진 속 장면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누구나 좋은 추억 하나 슬픈 추억 하나 정도는 있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가난했던 삶이 자랑도 아니고 내세울만큼 멋진 삶도 아니지만 그 속 향기품은 순수한 마음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강한 마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닮고 싶듯 그렇게 소리없이 다가옵니다. 도심 속 삶과 오랜 직장인의 삶을 살다 보면 가끔 자신의 순수했던 마음을 놓치고 잊을 수가 있을 듯 하여 그려보는 글감입니다. 저보다 훨씬 연배가 높으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요...그 분들의 삶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습니다. 시골 장터가 하나 둘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 속 아름다운 추억이나 소중했던 기억들이 함께 사라질까봐 걱정도 됩니다.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시골장터 아닐까 합니다..5일장이 많았습니다. 일주일의 고단한 시골의 삶 속에서 이웃과의 정감을 나누고 피곤했던 마음을 조금 녹일 수 있는 장날...아이들이 뻥튀기 아저씨 손꼽아 기다리는 장날입니다. 부족했기 때문에 나눌 게 없었지만 마음만은 늘 풍성했던 어린 시절의 소중한 하루를 그려보았습니다. 추억 가득 머무는 소중한 날 많이 엮어가시길 소망합니다..댓글 감사드립니다.
그리움이겠지요..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더더욱 그리워지는 그리움이겠습니다..동감합니다. 그립다고 하는 건 보고 싶다는 뜻이겠지요...그 날의 소중한 이야기 속 주인공들..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형제들 그리고 이웃들,,,되돌릴 수 없는 아련한 시간이기에 더욱 더 소중한 기억으로 자리합니다. 그리움 가득 담은 소중한 날 많이 많이 만드시길 소망합니다.
어린 시절 제 기억으로는 빈 논이 많았습니다. 한 해 농사 짓고 그 이듬해 좋은 결실을 위해 일부러 해거름하는 논도 있었고 집 안 사정으로 농사를 못 지어서 놀리는 논도 많았습니다. 지금이야 시대가 좋아져서 이앙기다 경운기다 탈곡기다 하여 모내기 하면 노는 논이 없지만 어린 시절 품앗이하여 모심고 수확할 땐 낫으로 베어서 볏단으로 묶고 집으로 이동할 공간이나 여유가 없어 논 한가운데 짚동이로 만들어서 볏단을 쌓아 놓고는 조금씩 리어카나 지게로 집으로 날랐습니다. 한 여름 형제들과 장난치다 혼나면 집 앞 논 한가운데 세워놓은 푹신한 짚동이위에 올라 누워 밤하늘 바라보며 은하수 헤아리곤 했지요. 지금의 농촌을 생각하면 상상이 잘 안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린 시절 대부분의 집에서도 창고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논 한가운데 볏단을 쌓아놓고 소 여물로 조금씩 갖다 나르곤 하였습니다. 의아해 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나 볏단 모아 놓고 동네 꼬마들과 사시사철 놀이터 삼아 놀았던 기억이 새록합니다. 볏단을 모아 놓은 것을 사투리로 짚동이라고 표현했는데 정월 대보름 달집 불태울 때 짚동이에 불을 내어 동네 어르신께 혼난 적도 있답니다..활활 잘 타거든요..^^* 부끄러운 기억이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시절이었던 거 같습니다..지금도 가끔 시골 장터를 빈 손으로 돌아보곤 합니다..마음 애틋합니다..양푼이 국수 한 그릇에 어린 시절 부모님 생각에 코 끝 찡해 오는 추억 가득어린 장날입니다..고마운 마음 나누어 봅니다..
저도 독자의 한사람이다 보니 딱이 의견을 달아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사색의 향기에서 정해 놓은 원칙이 있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앞서 적어 놓은 글감을 보면서 큰 무리없이 올리는 글감이다 보니 그대로 해야 되는 원칙이 있는가 해서 저도 따르고 있습니다. 폰트를 크게 해 달라는 뜻일 수도 있고 행을 더 벌려달라는 뜻일 수도 있는데 사색의 향기에서 정해 놓은 룰이 있으면 따라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나를 만나는 시간 속 손목 이끌려 시장 따라가서 과자 한 봉지에 불편했던 마음 녹아내렸던 어린 시절 동심을 그려보게 됩니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지나온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잘 간직해야 하겠습니다. 가볍게 잊어버리는 일회용 휴지가 아닌 오랫동안 장농 속 꼭꼭 쟁겨놓았다가 손자 손녀 마음 힘들어 할 때 보물처럼 끄집어 내어 구수한 덕담으로 들려주어야 하겠습니다. 행복한 마음 가득 담은 오늘 하루 멋지게 열어가시길 소망합니다..
댓글을 적는 오늘 아이들과 무주 구천동 반딧불이 축제를 보러 갑니다..개똥벌레 이야기 가득 해 줘야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도심 속 빌딩속에서 퇴색되어 사라지지 않도록 자연 벗삼아 노래 들려주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시골 장날의 인심 속 아름다운 운치 가득 느끼며 좀 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심어줘야 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자연과 시골장터의 구수한 입담까지 정겨움이 가득한 소중한 하루 가득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선사해 주고 그 속 동심의 시간으로 웃음지을 수 있는 우리는 정말 행복합니다. 행복한 마음 간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연한 행복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나라 그 나라 속 사람들의 고통 가득한 삶을 보면서 충분히 행복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살아온 삶이 어렵고 힘들었다 손 치더라도 그 속 정겨운 이야기 속 행복한 추억은 간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이 오랫동안 자리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낡은 필름처럼 옅은 구름처럼 지나가는 아련한 추억 속 고마운 분들의 안부를 더듬어 봅니다..
힘들고 어려운 날이 이어지면 아이들의 어린 시절 사진첩을 봅니다.. 갓난 아기부터 조금씩 얼굴이 바뀌고 성숙하고 또 바뀌고....아이들의 표정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유년시절 제 모습도 살며시 품어납니다. 시대가 달라도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통하여 살아왔던 지난 날들의 추억이 가물거리지요..장날의 소중한 추억 속 이야기보따리 한번 풀어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들려주시면 어떨까 합니다..부모의 삶을 통해 아이들의 삶도 영향을 받지 않을런지요..
참 달콤했지요...특히 설탕가루 가득 묻은 왕사탕...왕사탕 하나에 여러 형제 조각조각 나눠먹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조금씩 나눠먹던 시절..배 고픈 시절이었으나 나눠먹는 넉넉한 마음만은 풍성했지요..그 시절 그 때를 다시금 생각나게 합니다..
그리운 그 시절의 장날 속에서 그리움을 만납니다. 정겨움을 만납니다. 추억을 만납니다..되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지만 늘 배 고픈 마음 참고 인내하며 열심히 살아왔던 지난 날의 자신을 생각하면서 풍요 속 낭비하지 않는 자신을 추스려봅니다. 부족함이 있어 아낄 줄 알았던 마음...귀하게 여길 줄 알았던 그 마음....소중히 여길 줄 알았던 그 마음을 다시금 그려봅니다...
장날이 기다려지는 건 부모님이 장에 가면 뭔가를 사 가지고 와서 선물로 주기 때문이지요..학용품이 참 귀했던 시절..책가방이나 신발을 선물 받게 되면 하늘을 날으는 기분이었지요..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은 거 같은....공감합니다..장날 인심이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시골장터에 가 보면 구수함이 묻어 납니다..그리움이 스며 들지요...
표현이 멋지십니다...희망의 기다림...그 오랜 기다림의 끝에는 뭔가 얻는게 하나는 있었던 거 같습니다. 출장을 가끔 다녀오면 아이들이 밤 늦게 기다립니다. 어린 시절 소몰고 시장 나간 아버지를 고갯마루에서 기다리듯이...그래요...희망을 품고 기다리는 마음이 오죽하였겠는지요...그 선물 하나 옷 하나 사랑 하나 품에 품고 잠 못 들던 그 시절..추억 속으로 걸어가는 제 마음이 희망의 기다림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 합니다..
이, 동시 맘에 듭니다. 참 좋은 동시이고 참 많은 의미를 가졌습니다. 쉽고 깊은 글입니다. 이렇게 좋은 글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난했던 우리 의 옛 삶을 눈앞에 본듯하여 더욱 정겹습니다. 그 어려운 시절을 가슴에 간직한것을 글로 술술 풀어내니 아름다운 우리의 과거가 더욱 정겹습니다.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가난이 왜그리 부끄러웠는지
정맒 좋은 기억들이 추억들이 가득한 시절을 보내셨네유...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전 장날에 대한 추억은 없네유. 좀 번화한 곳에서 성장했기에....그러나 시골 할아버지 집의 변소간은 뚜렷히 기억이 나유,,,그래서 가기 싫었지만,,,,ㅁㅋㅋㅋ
옛추억이 되살아나네요~잘 읽고 갑니다~
지금도 재래시장을 가면 정감어린 구수한 인심 가득 느낄 수 있답니다. 어렵고 힘든 시절 잘 이겨온 아름다운 분들과 마음 넉넉하고 고운 이웃이 많이 있답니다. 몇 개 더 얹어주는 덤,,,,우리나라 사람만이 느끼는 고운 정인 듯 합니다. 아끼고 잘 보존해야 할 미풍양속이지요...함께 나눔에 더욱 더 아름다워지는 세상을 꿈꿔 봅니다..
한 시대를 살아오면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수많은 고통을 인내하며 살아왔을 선인들의 삶을 바라봅니다. 어쩌면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배고픔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알게 되었을 겁니다. 비록 가난한 생활이 가득했을지라도 마음만은 풍요로웠을 그 시절의 작은 향수입니다. 항상 주위를 돌아보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없는지 돌아보며 넉넉한 마음 나눌 수 있는 따스한 사회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나 온 추억을 되새겨 보면서 그 속 아름다웠던 정경을 더듬어 보는 것은 저만의 생각만은 아닐 겁니다. 희귀본능이라고 하겠지요...돌아갈 수 없는 아련한 추억의 시간 속에서 소중했던 마음을 보듬어 보는 작은 열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힘들고 때론 지치면 우리는 가끔 지난 날을 꿈꾸며 되돌아가고 싶은 희귀본능을 느끼곤 하지요..그때 그 시절이 참 좋았었는데....처럼. 기억과 추억이 머무는 곳에 마음을 나누는 것은 삶을 보다 값지게 만들어 나가는 고운 분들의 희망섞인 노래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살아갈 희망의 날들을 고운 마음으로 꿈꾸기에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겠지요...지나온 소중한 시간이 있었기에 앞으로 살아갈 고운 날들을 꿈꾸는게 아닐까 합니다..소중함으로 다가서는 고운 하루 여미시길 소망합니다...감사합니다.
문득 돌아보는 마음 한 켠 색바랜 문 하나 우뚝 서 있습니다. 열고 들어서면 먼지 자욱한 까만 그리움이랍니다. 울음소리 웃음소리 뒤섞여 들릴 듯 들리지 않는 목소리 안개 자욱합니다. 만질 듯 만져지지 않는 사랑 그 눈물 가득한 추억이 서성입니다. 고이 안아 품어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저 문 열고 들어가지 못할까 늘 조심스럽습니다. 마음이 접히면 저 문도 접혀 열려지지 않겠지요. 추억이란 뜨거운 심장이 그 뜨거움에 순간 쉬어가는 찰나. 두근거리며 노크하는 시간이 아닐런지요...아름다운 소중한 오늘을 잘 보듬어 나가다보면 훗날 소중한 추억이 되어 머물겠습니다..고운 시간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장날..오늘이 장날이지요...5일 동안 기달렸지요..저녁 반찬이 좋아 좋아지는 날입니다...
시골은 아직도 5일장이 많습니다. 가끔 지금도 시골장터에 가면 정겹고 구수한 모습 정감한 이야기 들려옵니다. 사람사는 냄새 물씬 풍겨나고 이웃들의 정다운 모습 보게 됩니다. 추억의 한 페이지를 간직할 수 있는 작은 여운같은게 느껴지지요...그 속에 서 있는 어린 날의 추억을 그려봅니다..고맙습니다..
장날은 고기 반찬에 고기국을 먹는 날입니다..많이 기달려 집니다...
송아지
글을 읽다가 눈가를 훔치는 것은 아련하고 아픈 추억 때문일 것입니다. 아프지만 되돌아 가고 싶지만, 다시는 되돌아 갈 수 없는...
힘들어 하는 좋아하는 그런 날 장날입니다.
대빗자루 하나 들고 동네 끝까지 쓸어내도 애지중지 키운 집안동물 팔려간 자리 누런 똥 범벅되는
끙끙 리어카 끌고 밀며 수십 번 고여 쉬는 고갯길 우리 집은 왜 이리 멀어, 푸념 잦던 시절
끙끙 리어카 끌고 밀며 수십 번 고여 쉬는 고갯길 우리 집은 왜 이리 멀어, 푸념 잦던 시절
오늘은 내가 힘들어하는 바로 장날입니다. 어린 동생들 손목 잡고 물놀이 갔다가
오늘은 내가 손꼽아왔던 바로 장날입니다.
애지중지 키운 집안동물 팔려간 자리 누런 똥 범벅되는 오늘은 내가 힘들어하는 바로 장날입니다.
논 한가운데 볏단 뒤에 숨어 부모가슴 애간장 태우다 군침 도는 국수 한 그릇에 몰래 집안으로 숨어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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