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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사색의향기 2012. 08. 29. 오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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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마음이 없습니다.
차가움도, 따뜻함도 없지요.
바람에 흔들릴 그 무엇도 없습니다.
모두 나에게서 떠났기 때문입니다.
아니 내가 떠나보냈는지도 모릅니다.
고통스러워 말고 훌훌 떠나라고.
나의 본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그래도 슬프지 않아요.
지난날들 그립고, 되돌리고 싶어도
지금 여기 홀로 있습니다.
내 모습이 초라할 지라도 어쩌면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누군가 내 안에 깊은 사랑의 뿌리가
함께 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 홀로 선 커다란 나무를 만났습니다.
자연의 이치를 순응하며, 온 몸으로 자기 있을 곳을
홀로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묘한 감동과 위로를 얻었어요.
흔들릴 때 흔들리더라도 늘 함께 하는 깊은 뿌리의 사랑을요.
어쩌면 저의 내면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에 뿌리 내리고 있을
그 무엇을 위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이원주 님, '길 위에서' -

댓글 38개

백성동 2012. 08. 30. 오전 03:35

혼자 와서 홀로 가는 길...지구별에서 여행중입니다.

박장훈 2012. 08. 30. 오전 07:46

딱 지금 저에게 맞는 말씀이신거같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김성근 2012. 08. 30. 오전 08:02

가끔 용문사에 1,100년된 은행나무를 보러갑니다..자연에 잘 순응하여 온 몸으로 자기 있을 곳을 지키고 서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은행나무를 보면서 산전수전 다 격은 지나온 고난을 생각해 봅니다...

정우성 2012. 08. 30. 오전 08:06

제가 잃어버린거네요 잃어버린 우산처럼 귀하지않게 그렇게

이혜우시인 2012. 08. 30. 오전 08:31

길 위에서 가는 사람 없어 외로워서 슬픈 길도 있고 복잡하여 괴로워하는 길도 있을 것이고 길가에 쓸쓸히 홀로 핀 민들레 바람에 흔들리는 들꽃 품은 길도 외로운 사람이 걸어가던 길 위에 돌멩이를 걷어차고 가던 여럿이 떠들며 가던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가던 각박한 세상 잊으려 콧노래 부르며 가던 길가에 용변을 보던 그러나 길은 말없이 모두 받아주네요. 감사합니다^^

정새롬 2012. 08. 30. 오전 09:22

너무 좋네요. 아침부터 잔잔한 사색을 할 수 있었어요~ 시가 좋아 제 블로그에 포스팅까지 했네요 ㅎㅎ http://blog.naver.com/sasan77/165362155

박홍근 2012. 08. 30. 오전 09:22

누구신지는모르지만 시는 갠찬습니다요

이종학 2012. 08. 30. 오전 09:28

길 위에 서 있는 사람이 장해 보입니다. 갈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질 않습니까. 비록 비틀거린다 해도 길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허만옥 2012. 08. 30. 오전 09:31

\"홀가분함의 행복감~♬ 오늘은 나를 많이 사랑하자~♬ 40대, 무조건 행복할것~♬ 기분좋은 시,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굽신굽신굽신♡~♬\"

김하정 2012. 08. 30. 오전 10:01

바람이 없어서 더우면 바람불기를 간절히 원하고, 바람이 심하면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고... 내마음은 내가 쥐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신희재 2012. 08. 30. 오전 10:33

비도오고 잠시 추억에 빠져들게 하네요^^

장호찬 2012. 08. 30. 오후 12:59

마음을 어루만지는 글입니다

상큼 2012. 08. 30. 오후 03:27

계절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있듯이 인생도 사랑도 사계절이 있겠죠~~걍 물흐르듯 살아가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주변에서 고민하는 내용들이 비슷하더라구요~~인생자체가 고독하고 외로운 길 ...ㅋㅋ 해피하다 생각하렵니다.

최선혁 2012. 08. 30. 오후 06:02

감사합니다.

류귀현 2012. 08. 30. 오후 07:33

홀로 있는 저의 마음도 드려다 보게 되는군요.내속에 샘물이 있는지 말입니다. 글 감사합니다.

김희민 2012. 08. 30. 오후 07:58

감사합니다.♡

키다리 2012. 08. 30. 오후 08:17

어디 사람의 마음, 늘 같을 수가 있나요,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이야, 길 뿐이겠습니까. 모두가 떠나고 홀로 남아 있을지라도, 정령 죽을만큼 외롭지 않은 것은 그 어디쯤인지 모르지만 같은 하늘아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현덕재 2012. 08. 30. 오후 08:17

감사합니다.

유은주 2012. 08. 30. 오후 10:05

아름다운 계절, 가을의 시작이 머잖았네요. 시가 사람의 마음에 깊이 스며드는 멋진 시간들이 될것입니다.

유성 2012. 08. 30. 오후 11:57

구구?

양연화 2012. 08. 31. 오전 06:08

좋은 글에 공감합니다. 그렇지 않다고 그것은 틀렸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지만 그 때문에 또 다른 주변과 나빠질 것 같은 인간관계로 부당함도 침묵하는 불편한 진실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큰 소리로 당신은 틀렸어! 하고 싶지만 미소 짓는 좋은 말만 해야 하는 이 불편한 진실, 묵묵히 참노라면 불편한 마음들이 쌓여서 불거지겠지요? 당당하고 솔직해진다는 것 정말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곽희민 2012. 08. 31. 오전 07:19

세파에 외롭고 고통 스럽지만 숭고한 사랑과 의지를 다시 일깨워 주는것 같습니다.

문수영 2012. 08. 31. 오전 09:30

나는 늘 고맙고 미안한데 어떻게 보내주신 메일에 고맙다는 말을 해야하는지를 모릅니다. 절차를 가르쳐 주세요.

이경화 2012. 08. 31. 오전 10:29

잘 읽구갑니다

이은숙 2012. 08. 31. 오후 12:54

묵묵히 자신이 할 일을 다하며 제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조재화 2012. 09. 03. 오후 04:54

혼자가는 길은 두려워 흔들릴 때가 참많았으나 더불어가는 길은 의지되고 든든하니 더러불편하더라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만남이기를

김순자 2012. 09. 12. 오후 05:17

쓰나미를 견디고 서있던 소나무가 떠오르는군요^^

김성근 2012. 09. 30. 오후 09:20

제자리를 오래 지킨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송지오 2012. 11. 11. 오전 11:59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녁놀 2013. 07. 08. 오후 03:43

초라한 나의 모습 홀로가는 내 자신 좋은 잘 읽었읍니다

저녁놀 2017. 04. 25. 오후 08:10

홀로가는 자신의 모습 뒤돌아 보면서.....

서윤 2018. 02. 05. 오후 07:24

나의 본 모습이 드러났습니다.그래도 슬프지 않아요.

림 2018. 02. 07. 오후 08:35

지난날들 그립고, 되돌리고 싶어도 지금 여기 홀로 있습니다.

김산우 2018. 05. 25. 오후 10:06

누군가 내 안에 깊은 사랑의 뿌리가 함께 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종 2018. 10. 17. 오전 09:42

내 모습이 초라할 지라도 어쩌면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김국환 2018. 12. 12. 오후 04:27

홀로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묘한 감동과 위로를 얻었어요.

자영 2018. 12. 21. 오후 03:03

지난날들 그립고, 되돌리고 싶어도 지금 여기 홀로 있습니다.

국 2018. 12. 21. 오후 03:14

누군가 내 안에 깊은 사랑의 뿌리가 함께 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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