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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사색의향기 2012. 12. 10. 오후 11:48
5943

어둠 속에 승용차 하나
속도를 늦추는가 싶더니
뭔가 슬쩍 던져놓고는
바람같이 사라진다
섬뜩하게 꿈틀대는 검은 물체
비척이며 일어선 그것은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이리저리 왔다갔다
어쩔 줄 모르고 허청거린다
잠시 후
어두운 골목길로 허둥허둥 사라지던
유기견 한 마리
사랑에 흠뻑 길들여 놓고는
영하 10도의 강추위 어둠 속에
사정없이 던져버리고 간
얼굴을 감춘 저것은, 분명
사람이다
- 김애자, 시 '유기견' 중에서 -
내년부터 생후 3개월 이상의 반려견에 대한
등록제가 실시된다고 합니다.
반려견을 잃어버려 찾지 못하는 경우도 줄어들고
함부로 유기하는 일도 분명 줄어들 테지요.
사랑으로 들였으면 끝까지 사랑으로
아프거나 다쳐도 돌봐야 하는 것,
그게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댓글 36개

이종학 2012. 12. 11. 오전 07:10

낳은 자식도, 사랑한다던 연인도 그렇게 버리는 세상인데, 애완견쯤이야? 보신탕으로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고맙게ㅔ 여겨야죠.

김채원 2012. 12. 11. 오전 07:15

가슴아픈 이야기...현실성이 담긴 진실 그대로의 시...아프지만 아름다워요. 진정 이 땅에 양심있는 사람으로 넘쳐나 동물과 사람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종수 2012. 12. 11. 오전 07:36

인간과 동물의 차이중 하나가 감정의 표현이라고 하는데 그 사람은 감정이 없나 봅니다. 따뜻한 겨울 나시기 바랍니다.

이혜우시인 2012. 12. 11. 오전 08:55

애견 사랑을 남몰래 버린다? 어려울 때 사람도? 이별했던 경험 기억이 난다. 그 뒤로는 절대로 함께 하지 않는다. 감사합니다.^^

정운형 2012. 12. 11. 오전 08:57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할바에는 처음부터 뱐려견을 키우지 말아야 하는데, 인간들 싫컷가지고 놀다가 버리는 인형처럼 참으로 탈만 인간이지 어찌 사람이라 할수있겠는가 더러운것들로 인해 반려견 등록규제까지...퓨~~~ 그넘들부터 잡아들여야해~~~

최명철 2012. 12. 11. 오전 09:01

개도 그러하거늘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혹시 버려졌디고 생각하며 밤을 지새는 친지나 이웃이 없는지 다시금 돌아볼 일입니다.

김종구 2012. 12. 11. 오전 09:14

유기견을 키우는 집에서는 유기견이 넘처나고 해외로까지 보내진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몰지각한 사람이 사람도리를 못하는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김성근 2012. 12. 11. 오전 09:27

시골에서 유기견을 한 마리 대려다 키우고 있습니다..어찌나 잘 뛰어 노는지 귀엽습니다..어두운 기억을 잊어 버리도록 짠하여 더욱 마음써서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현덕재 2012. 12. 11. 오전 09:3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미 2012. 12. 11. 오전 10:05

마음이 아픕니다 갑자기 우리집에 5년전에 길에서 데리고 온 황실이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옵니다 그당시 눈을 다쳐서 수술을해서 지금은 한 눈으로 예쁘게 살고 있습니다 황실이가 자동차를 타면 무척이나 두려움을 느껴서 가끔이면 황실에게 예전 주인은 누구였을까?하고 묻습니다

김경은 2012. 12. 11. 오전 10:35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감정도 없을까요.ㅠ

허만옥 2012. 12. 11. 오전 11:16

\"*^^* 가끔, 동네에 다니면서 노니는 개를 봅니다~*^^* \"그래,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자유, 참~ 좋지요~♬\"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사세요~♬ 미소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빵긋빵긋♬~\"

최명철 2012. 12. 11. 오전 11:18

새삼스레 고려장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정서현 2012. 12. 11. 오전 11:38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박현숙 2012. 12. 11. 오후 01:04

그래요 사람은 이기주이 인가봐요 짐승마도 못한 사람이있지요!

강나리 2012. 12. 11. 오후 01:07

안녕하세요 꾸준히 향기메일을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향기메일 주제는 \" 유기견\" 이네요.. 1년여전 공사장에 버려진 유기견을 개인구조하여 지금까지 사랑과 책임감으로 잘 키우고 있습니다. 복실이 라는 귀여운 이름도 붙여주고.. 집안식구들도 복실이로 인해 더 많이 웃고 행복해지는것 같습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반려견 등록제로 인해서 더 이상 버려지고 상처받는 강아지들이 없기를 기대해 봅니다.. 추운날씨 감기 조심들 하세요~

임재훈 2012. 12. 11. 오후 03:30

책임을 질줄아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임재훈 2012. 12. 11. 오후 03:35

매정한 요즘 시대인건 맞고 뭐 강아지를 가축으로 보신다면 드신다는것도 딱히 반대는 안합니다. 하지만 보신탕으로 먹을수 있게 해준것에 대한 감사와 예의를 표해하지 우리가 먹어준다고 우리에게 감사를 요구하는건 잘못댔다고 생각합니다.예로 당신은 모든것에 당신이 사용하고 먹어주니까 감사하라고 하진 않자나요?

황준호회장 2012. 12. 11. 오후 04:58

우리도 애완견을 기르고 있지만, 사람들의 심성이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금만 더 가까이 갔으면.....

유은주 2012. 12. 11. 오후 07:01

참으로 몹쓸 인간이네요. ...... 동물들에게 미안합니다. ....

백성동 2012. 12. 11. 오후 08:07

책임지지 못할 사랑과 생명이면 그냥 구경만 하시고 하늘의 보존사업에 참여하지 마십시요.

박찬현 2012. 12. 13. 오후 08:24

아무리 좋은 말, 많은 말을 해도 담을 수 없는 일, \"얼굴을 감춘 저것은, 분명 사람이다.\" 생명, 존중 유명무실해진 속세입니다.

박찬현 2012. 12. 13. 오후 08:24

아무리 좋은 말, 많은 말을 해도 담을 수 없는 일, \"얼굴을 감춘 저것은, 분명 사람이다.\" 생명, 존중 유명무실해진 속세입니다.

박영자 2012. 12. 15. 오후 05:59

얼마나 난처하면 그렇게 버렸을까요. 무정한 인심이지만 두고 가면서 많이 울었겠네요...

김혜련님 2012. 12. 16. 오전 12:23

김애자 선생님, 반갑습니다.그런 사람은 사람이기를 포기한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그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순모 2012. 12. 17. 오전 10:39

항문 탈장 수술을 2번이나 하고 13년을 같이 살다 세상을 떠난 피터가 생각납니다. 2년 투병하던 남편보다 두달 반 먼저 갔습니다. 그녀석을 보내놓고 아픈 남편은 일주일을 글을 쓰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그마음이 남편을 보내고 마음 아파한 바로 그마음이었습니다.

송지오 2013. 01. 19. 오후 02:21

좋은글에 공감합니다^^*~

최형열 2013. 02. 08. 오후 12:42

맞아요. 그게 도리이지요. 저희도 등록 마쳤습니다.

이창민 2017. 05. 14. 오후 02:08

사랑으로 들였으면 끝까지 사랑으로

서윤 2018. 02. 18. 오전 11:06

이리저리 왔다갔다 어쩔 줄 모르고 허청거린다

림 2018. 02. 20. 오후 05:10

사랑으로 들였으면 끝까지 사랑으로 아프거나 다쳐도 돌봐야 하는 것,그게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김산우 2018. 06. 06. 오전 10:40

사정없이 던져버리고 간 얼굴을 감춘 저것은, 분명 사람이다

종 2018. 10. 28. 오전 08:44

사정없이 던져버리고 간 얼굴을 감춘 저것은, 분명

자영 2018. 12. 10. 오전 11:09

사랑에 흠뻑 길들여 놓고는 영하 10도의 강추위 어둠 속에

국 2018. 12. 10. 오전 11:43

내년부터 생후 3개월 이상의 반려견에 대한 사람이다.

김국환 2018. 12. 24. 오후 03:18

사랑으로 들였으면 끝까지 사랑으로 아프거나 다쳐도 돌봐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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