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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

사색의향기 2013. 07. 23. 오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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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쳐
초록 그늘이 간절해질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꽃무리가 있습니다.
가장 뜨거운 계절에 가장 눈부시게 피어나는
배롱나무 꽃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나무 줄기를 손톱으로 간질이면
간지럼 타듯 가지를 바르르 떠는 예민함 때문에
'간지럼나무'로도 불리는 배롱나무 꽃그늘에 들면
무더위에 지친 마음에도 화사한 꽃물이 들 것만 같습니다.
배롱나무가 백일홍나무라 불리게 된 것은
사육신 중의 한사람인 성삼문이
'지난 저녁 꽃 한 송이 떨어지고
오늘 아침 한 송이 피어 서로 백일을 바라보니
너와 더불어 한 잔 하리라' 노래 했던 것처럼
한 번 피어 백일 붉은 것이 아니라
지고피기를 수없이 되풀이 하며 석달 열흘을
꽃등을 켜는 때문입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의 사랑 풍경을 두고
누군가는 쿨(cool)한 사랑이라 이야기 하지만
사랑이 쉽게 끝나는 것은 배롱나무 꽃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꽃을 피워 사랑의 꽃등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이 모자란 때문은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석달 열흘 꽃등을 밝히고도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이란
배롱나무의 꽃말을 곱씹으면서...
글.사진 - 백승훈

댓글 37개

김연옥 2013. 07. 24. 오전 07:56

조은글 잘 보고있습니다. 오늘의 글은 특별이 가슴에 와 닿는 글입니다. 더나간 친구를 그리며........ 감사합니다.

정낙민 2013. 07. 24. 오전 08:24

친한 친구가 저를 포함해서 여섯이 있었는데, 둘은 아주 멀리 저 세상으로 떠나갔고, 셋은 조금 멀리 미국으로 이민갔지요. 할 수 없이 애국자가 되어, \"이 나라는 내가 지킨다\"라고 악을 써 보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외로워지는 마음은 어찌해야 하나요? 그래서 혼잣말로.... \"그래...삶은 어차피...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것이야!\"

김종구 2013. 07. 24. 오전 09:11

추위를 알몸으로 지켜낸 배롱나무!. 그 끈기 만큼이나 꽃을 오래 간직하네요.

다미 2013. 07. 24. 오전 10:29

백일동안 꽃이 피었다 졌다 세번을 하면서 가을이 되면 쌀밥을 먹는다해서 쌀밥나무라고도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맞나요? 무더위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예쁜 꽃이네요^^

다미 2013. 07. 24. 오전 10:29

백일동안 꽃이 피었다 졌다 세번을 하면서 가을이 되면 쌀밥을 먹는다해서 쌀밥나무라고도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맞나요? 무더위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예쁜 꽃이네요^^

김광수 2013. 07. 24. 오전 10:36

좋은 고사와 좋은 글입니다. 친구는 영원하다. 사랑은 영원하다는 말이 부끄러운 세상입니다. 고전을 상고했으면 합니다.

박종영 2013. 07. 24. 오전 10:37

100일홍,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배롱나무의 꽃핌에 대하여 경의를 표합니다. 좋은글과 그림 감사합니다.

이혜우시인 2013. 07. 24. 오전 11:38

앙금을 씻어내고 / 이혜우 젊은 날의 짓궂은 장난기로 아무런 감정 없는 추억이었는데 자네에게는 그토록 밤송이가 되었고 아픈 상처가 덧 낫는가? 보구나 속 깊은 마음으로 삭이지 못하고 감당하지 못하고 인제 와서 결국 심장 깊이 토해내고는 주소도 전화번호까지 고장 내놓고 소식 없이 어디로 가서 보이지 않는가 전화 한 번 한다면 모두 씻어질 것을 자네는 가슴 깊이 저장해 두었었구나 친구여! 그래도 너는 내 친구여! 보고 싶어 만나면 즐거웠던 자네가 평소에 부침 성이 그렇게 좋던 자네가 그토록 깊이 품고 있었는가? 정말, 맑은 웃음보이며 네가 나타나기 바란다 어디 갔는가 보고 싶구나! 소식 전해다오.

정수연 2013. 07. 24. 오후 12:40

지고 피고 지고 피고... 인생처럼 꽃이 피누나.

고순자 2013. 07. 24. 오후 01:51

배롱나무꽃의 꽃말같은 여인이고 싶어라....*^0^*

고순자 2013. 07. 24. 오후 01:51

배롱나무꽃의 꽃말같은 여인이고 싶어라....*^0^*

고순자 2013. 07. 24. 오후 01:52

배롱나무꽃의 꽃말같은 여인이고 싶어라....*^0^*

고순자 2013. 07. 24. 오후 01:52

배롱나무꽃의 꽃말같은 여인이고 싶어라....*^0^*

강현이 2013. 07. 24. 오후 01:56

배롱나무라 불린들~간지럼나무라 불린들~쌀밥나무라 불린들 아무래도 다 좋을 이름들이네요ㆍ 꽃말도 꽃잎도 다 어여쁜, 언젠간 내 집 앞마당에도 꼭 들여오고 싶은 나무입니다ㆍ

백승훈 2013. 07. 24. 오후 02:04

지난 창녕문학기행 때 진흥왕 척경비를 보러 만옥정 공원에 갔을 때 찍은 배롱나무 꽃입니다. 정원에 심어 놓으면 참 멋스런 나무입니다. 한 여름에 화사한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 아래 서면 공연히 떠나간 벗이 그리운...

허만옥 2013. 07. 24. 오후 04:20

\"배롱나무 꽃그늘 아래 누워 잠들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박소연 2013. 07. 24. 오후 04:44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석인본부장 2013. 07. 24. 오후 05:28

백일홍... 간지럼 나무... 배롱나무 꽃그늘이 그리운 남녘의 님들 쨍쨍 내리최는 폭염에 건강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배롱나무 꽃 이야기를 읽으며...

유은주 2013. 07. 24. 오후 05:29

피고 지기를 백일이라.... 그래서 백일홍이라... 꽃말이 서글프네요(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멀어진 친구를 그리워함이라니...

김석인 2013. 07. 24. 오후 05:31

아름다움을 함께 향유 하시길 바랍니다. 예날 석달 열흘이면 명태잡이 나갔던 사랑하는 낭군님도 돌아 올수 잇는 기간입니다. 석달 열흘...백일만....

김하정 2013. 07. 24. 오후 10:20

떠나간 친구도 나를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나를 그리워할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인지 잠시라도 행복해지네요.

한영분 2013. 07. 24. 오후 11:33

바람 한점 없는 날...살금살금 다가가...배롱나무를 간지럼 태우면... 어느새 나무끝 줄기의 잎사귀들이 간지럽다며... 나뭇잎을 흔들어며 간지럽다고 배시시 웃는 간지럼나무... 계속해서 간지럼을 태운다... 어느새 내 입가에도 웃음하나 가득 머금고 있다~^^*

김덕식 2013. 07. 24. 오후 11:39

그런 뜻이 있었네요. 잘 배웠습니다.

김현배 2013. 07. 24. 오후 11:57

열정은 욕망을 다스려야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녁놀 2013. 07. 25. 오후 02:09

잘 읽고 갑니다

조영돈 2013. 07. 28. 오전 07:43

늘 아름다운 글을 받으면서도 이렇게 인사 조차 챙기지 못하고 사는군요. 수고 하심에 감사 드립니다.

유인영 2013. 07. 31. 오후 06:52

그 사람..정말 그립습니다.. 그림자만이라도 보고 사는 저는..그저 행복합니다..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당신 보고싶습니다.. 글을 읽고 생각나는 사람에게..써봅니다..

이진숙 2013. 08. 09. 오후 03:48

오랜만에 사색의 향기 글을 읽습니다. 백일홍에 이런 꽃말에 사연이 있는줄 몰랐네요. 요즘 너무 흔하게 볼수 있어 그 아름다움을 쉽게 생각했는데, 이번 주말 야외에 나가 마주하게 되면 꽃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오래 담고, 스마트폰으로도 한 컷 멋지게 담아야겠습니다.

송지오 2013. 09. 14. 오후 09:08

배롱나무...좋은글 감사합니다^^*~

권종만 2014. 06. 07. 오전 10:33

좋은 글들이라 항상 받아 봤는데, 언제부턴가 향기메일이 끊어져 몹시 아쉽습니다. 다시 받아볼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kjma26928

서윤 2018. 03. 20. 오후 01:41

석달 열흘 꽃등을 밝히고도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이란 배롱나무의 꽃말을 곱씹으면서...

림 2018. 03. 22. 오후 02:58

석달 열흘 꽃등을 밝히고도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이란 배롱나무의 꽃말을 곱씹으면서...

김산우 2018. 06. 28. 오후 08:52

지고피기를 수없이 되풀이 하며 석달 열흘을 꽃등을 켜는 때문입니다.

자영 2018. 11. 18. 오전 09:12

오늘 아침 한 송이 피어 서로 백일을 바라보니 너와 더불어 한 잔 하리라' 노래 했던 것처럼

국 2018. 11. 18. 오전 09:24

지고피기를 수없이 되풀이 하며 석달 열흘을 꽃등을 켜는 때문입니다.

종 2018. 11. 20. 오전 08:48

한 번 피어 백일 붉은 것이 아니라 지고피기를 수없이 되풀이 하며 석달 열흘을

김국환 2019. 01. 15. 오후 10:19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이란 배롱나무의 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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