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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사색의향기 2013. 08. 15. 오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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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무더위에 정신이 반쯤 나가있는 상태에서 듣는 소리가
마치, 더위도 얼마 안 남았다는 신호 같습니다.
여름을 사정없이 톱질하던 매미소리는 조금 잦아들었습니다.
절기를 아는 자연의 이치가 신비할 따름입니다.
앞날개를 부딪쳐 소리를 낸다는 귀뚜라미.
'알기는 칠월 귀뚜라미',
'아는 법이 모진 바람벽 뚫고 나온 중방 밑 귀뚜라미' 등
유식한 듯 나서는 사람을 일컫는 속담이 있습니다.
또르르 구르는 소리를 비유한 말이겠지요.
속담의 칠월은 음력일 것이므로 지금쯤 해당될 듯합니다.
그러나 귀뚜라미 소리는 고적함을 느끼게 하지요.
그래서 두보는,
'그 하잘 것 없는 것이 구슬픈 울음으로
어떻게 사람을 그리도 감동시키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는군요.
작은 소리, 작은 생명체에도 이렇듯 마음이 쏠리는 것을 보면
귀뚜라미야말로 가을을 제일 먼저 알리는
큰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 최선옥 시인

댓글 23개

백승진 2013. 08. 16. 오전 09:05

그렇지요, 여름이 저 만치 가는 것이 피부로, 감각으로 와닿는 느낌으로만의 가을날 아침입니다. 귀뚜라미는 가을의 혹은 계절의 전령사임이 틀림없는 듯 합니다. 한번도 그 계절의 이끔을 늦장 부리지 않고 매년 같은 시간, 같은 즈음에 우리에게 여름의 종단을 알리고 가을의 시작과 사색의 시간을 준비하라는 군요. 좋은 글 감사하고, 오늘 하루도 행복에 넘쳐 기쁨충만한 후회없는 아름다운날이면 좋겠습니다.

저녁놀 2013. 08. 16. 오전 09:26

어제 밤에도 들었읍니다 이제 가을이 문앞에 다가왔는지도 모르겠군요 작은 지헤의 귀뚜라미들이 매일밤 합창을 하고 있군요

김영학 2013. 08. 16. 오전 10:04

도심에서 가을을 제일 먼저 전하는 것은 코스모스보다 귀뚜라미인 것 같습니다. 여름을 아쉬워하는 매미소리도 이제는 더위야 물러가라 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김하정 2013. 08. 16. 오전 10:08

아침공기가 엊그제와는 다른 아침이네요. 가을이 가까이 와 있음을 귀뚜라미 소리와 함께 느껴봅니다.

김찬곤 2013. 08. 16. 오전 10:20

동감이네요~~~~~~~~ 말복이 지난 다음날부터 저녁 창가에서 들려오는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역시 24절기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던 순간 이었습니다. 사색의 향기 운영자님 ,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김광수 2013. 08. 16. 오전 10:20

귀뚜라미는 가을을 알리는 선교사일 것입니다. 처마밑 섬돌아래에서 솔로로 부르는 소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가 봅니다.

이춘자 2013. 08. 16. 오전 10:22

매미소리가 들리기도하지만 오늘새벽엔 저도 귀뚜라미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무리더워도 이여름은 가야되고 다시가을이 오겠지요 감사합니다.

백성동 2013. 08. 16. 오전 11:22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zxvv356&logNo=10174344191&categoryNo=0&currentPage=1&sortType=recent&isFromList=true#

박소연 2013. 08. 16. 오전 11:45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성근 2013. 08. 16. 오후 12:02

여름을 사정없이 톱질하던 매미소리..듣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게 들립니다...

허만옥 2013. 08. 16. 오후 12:47

어제 쉼속에서 마음님께서는, 가을이 우리들가까이로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자연님, 시인님 많이 감사합니다~*^^*

김남성 2013. 08. 16. 오후 03:52

가을 거둠이 장맛비 지나가고 푸른 하늘 높이 흰 구름 흘러 어느새 매미 노래 그치고 귀뚜라미 소리 코스모스 하늘하늘 고추잠자리 날고 하늬바람 불어 오동잎 뜰 위에 쓸리면 곧 흰 눈이 내릴 텐데 꿈에 보이늰 이들 만나야겠네 추운 겨울 견디려면 따뜻한 가슴을 모으는 가을 거둠이 해야겠네

유은주 2013. 08. 16. 오후 05:31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 가을이 이만큼 우리 가까이 왔네요.

김덕식 2013. 08. 16. 오후 09:14

고맙습니다

윤종남 2013. 09. 21. 오전 01:25

2013년 8월 16일자, 보내 주신 '귀뚜라미'의 마음을 잘 읽고 감상했습니다. 저는 윤종남이 아니라, 윤석환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서 이름이 바뀌게 되었는지 모를 일이지만, 다음에는 고쳐서 바르게 보내 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좋은 글이 마음을 맑게 하는 군요.

송지오 2014. 01. 02. 오후 06:47

좋은글 감사합니다^^*~

림 2018. 03. 25. 오전 11:39

귀뚜라미야말로 가을을 제일 먼저 알리는 큰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서윤 2018. 03. 25. 오전 11:49

속담의 칠월은 음력일 것이므로 지금쯤 해당될 듯합니다. 그러나 귀뚜라미 소리는 고적함을 느끼게 하지요.

김산우 2018. 07. 01. 오후 06:38

그러나 귀뚜라미 소리는 고적함을 느끼게 하지요.

자영 2018. 11. 15. 오전 11:50

'알기는 칠월 귀뚜라미','아는 법이 모진 바람벽 뚫고 나온 중방 밑 귀뚜라미' 등

국 2018. 11. 15. 오후 12:03

속담의 칠월은 음력일 것이므로 지금쯤 해당될 듯합니다.그러나 귀뚜라미 소리는 고적함을 느끼게 하지요.

종 2018. 11. 22. 오전 08:55

유식한 듯 나서는 사람을 일컫는 속담이 있습니다.또르르 구르는 소리를 비유한 말이겠지요

김국환 2019. 01. 18. 오후 03:07

귀뚜라미야말로 가을을 제일 먼저 알리는 큰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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