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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편지
생일 축하해요, 하며 내민
마음 꾹꾹 손발 꾹꾹 눌러 쓴
노랑색 연두색 아내의 편지
가슴 칸칸 숨결 틈틈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하는데
다리 아프다고 하면 발바닥까지 주물러 주어 감사해요
건강 위해 좋아하는 약주도 줄여 주어 감사해요
부스스한 모습 하고 있어도 아무런 말 하지 않아 감사해요
옷 빨아주고 다려주지 못할 때가 많아서 미안해요
잠자며 이불을 마음껏 당겨 혼자 덮어서 미안해요
당신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했다고 떼써서 미안해요
또, 미안해요
감사해요
하, 해가 남에서 뜨려나 보다
노랑 연두 편지 떠올리면
세상사 저도 모르게 고개 숙여지는 것은
구름 훨훨 오르다가
산 굽이굽이 돌아다니다가
강이고 바다 찰랑찰랑 거닐다가도
이내 온몸 방울방울 눈물 되어
손등이며 가슴으로 뚝뚝 떨어지는 것은
분명 달도 남에서 뜨려나 보다
- 김봉길 님, '아내의 편지' 중에서 -
댓글 20개
여보..고마워요..미안해요..감사해요..마음속에 있는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서 더 미안해요...
아내가 소박하고 순진하며 착한 18세 순이 같네요. 행복을 가까이 하는 삶이 언제나 계속되셨으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특별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미안해 하고 고마워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도 참 아름다운 일이지요. 내가 먼저 다가가고, 내가 먼저 사랑의 손을 내밀면, 더 환한 관계가 될 것입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복된 하루, 인내와 위안으로 희망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모두에게 기다림과 설렘이 있는 편지같은 오늘이면 참 좋겠습니다.
참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
동반자의 감사함^^ 늘 기억하면서 살수는 없지만 문득 떠오를때 가슴이 아려옵니다. 산다는것 함께한다는것 참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내는 항상 나의 둘도 없는 친구이며 인생의 동반자이지요. 좀더 잘 해 줘서 손해 볼게 없는 일입니다.
해도 남에서 뜨고 달도 남에서 뜨고.....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아내의 작은 정성 님은 알까 몰라
아내의 편지 동감이며 감동입니다 좋은 글 보내주시는 향기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히 읽고있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우리 신랑도 좀 배웠으면,,^^
마음이 찡 하네요.감사해요^^*~
이내 온몸 방울방울 눈물 되어 손등이며 가슴으로 뚝뚝 떨어지는 것은 분명 달도 남에서 뜨려나 보다
강이고 바다 찰랑찰랑 거닐다가도 이내 온몸 방울방울 눈물 되어 손등이며 가슴으로 뚝뚝 떨어지는 것은
당신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했다고 떼써서 미안해요
당신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했다고 떼써서 미안해요 또, 미안해요
노랑 연두 편지 떠올리면 세상사 저도 모르게 고개 숙여지는 것은
감사해요 하, 해가 남에서 뜨려나 보다
아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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