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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필요한 두 가지

사색의향기 2013. 09. 05. 오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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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에 필요한 건 두 가지였습니다.
버리기. 그리고 준비하지 않기.
버려도 지장 없는 건 죄다 팔아치웠는데
뜻밖에 내가 가진 것 중에 필요한 건
칫솔정도라는 걸 알겠더군요. 개운했어요.
준비하지 않는다는 건,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일절 들이지 않는 거였어요.
정보가 많을수록 안심은 커지지만 실상은 멀어지지요.
열 사람이 똑같은 정보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자유의 여신상을 보았을 경우, 다 똑같아 보일 수밖에 없거든요.
요즘 같은 정보화 사회의 여행은 이 병이 무섭도록 깊습니다.'
'인도방랑'의 저자 후지와라 신야의 여행은 그래서 특별합니다.
흔히 하는 말이지만,
진정한 여행이란 어디를 다녀왔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느끼고 왔는가가 중요할 것입니다.
관광이 아닌, 여행 말이지요.
삶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외형적으로 보이는 타인의 획일화된 가치나 기준의
관광 같은 삶을 벗어나
나만의 가치로 특별하게 살아가는
여행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겠지요.
 
 
- 최선옥 시인

댓글 28개

신난식 2013. 09. 06. 오전 07:41

공감합니다!

김종구 2013. 09. 06. 오전 08:55

저는 여행을 자주 않해서 그런지 여행하기전 준비하는 설레임이 좋게 느껴짐니다.

백승진 2013. 09. 06. 오전 09:22

정보, 물질, 문명화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진정 이런 자기 삶에 대한 확고한 인생관과 나만의 삶에 대한 가치 인식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최선옥시인의 말처럼 하늘이 높아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오늘의 가을 이미지에 와 닿고 부합되는 이말이 인상적입니다. \"나만의 가치로 특별하게 살아가는 여행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 이것은 나를 세상적인 것에 쉽게 물들이지 않고 나만을 위한 세상을 만드는 것에도 썩 좋은 조언 같아 보입니다. 세상은 언제나 나를 위해 존재하고, 나는 그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적인 아닌, 특별한 나만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사전에 어떤 정보나 지식도 없이 깨끗한 상태로 발길 닿는데로 마음 흐르는데로 여행처럼 어디에서 누구를 만날지도 알 수 없고, 어디까지 오를지, 어디까지가 보일지도 알 수 없는, 내가 원하고 보고 싶은것, 내가 바라고 느끼고 싶은 것을 알아가는 것, 그리고 진정한 나를 찾는 그 과정, 여기에내 삶과 인생이 여행 같으면 좋겠다는 뜻이 있지요. 어디든 떠나고픈 가을날이 무르익어 갑니다. 가을이 무르익고 있지요? 나와 만나는 아무 준비없는 계획되지 않은 여행, 그 곳에서 보고, 느끼는 것도 내 삶이요, 인생입니다.

김광수 2013. 09. 06. 오전 09:48

빈 그릇 가득 채우기위해 여행길에 오른다는 말로 이해를 할 수 있겠습니다. 부처의 앞면만이 있는것이 아니고 뒷면도 있다는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은영 2013. 09. 06. 오전 10:47

여행, 바쁜 일상속에서 자주 갈수는 없지만 떠날때는 모든것을 뒤로하고 내가 처한 그곳에서의 느낌을 고스란히 가슴에 담아오고 싶지요. 한 10년전의 대만여행.. 중국어 공부하던팀과 배낭여행식으로 떠난 그때의여행이 가장 자유로이 여행이었던것같아요. 버스와 전철을 함께 타며 그곳사람들의 에티켓과 문화를 깊이 느꼈지요. 그때 함께한 초등생딸아이도 자유로이한 배낭여행에 가장 즐거운 여행이라 한답니다.

김덕식 2013. 09. 06. 오전 11:15

감사합니다

노흥두 2013. 09. 06. 오후 12:08

일견 공감이 갑니다. 여행같은 삶을 살 수만 있다면.... 후지와라 신야는 여행을 하고저 하는 자에 대하여는 심히 방해를 하고있는 셈이 되네요... 물론 관광객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요

유은주 2013. 09. 06. 오후 04:34

관광이 아닌 여행. 정 말 그러네요. 나만의 여행을 꿈꾸어 보며*

김성근 2013. 09. 06. 오후 07:33

종은 글 감사합니다...

장백 2013. 09. 06. 오후 08:20

무조건 버려라, 가지고 있으면 짐이 되는느라

김하정 2013. 09. 06. 오후 10:44

비울 것은 비우고, 채울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성근 2013. 09. 07. 오전 07:36

옆집에 사시는 아주머니가..여행은..가방 싸는 재미..아이 쇼핑 하는 재미..먹는 재미..세가지라고 하여 웃었습니다...ㅎㅎㅎ

김성근 2013. 09. 07. 오전 07:41

버리기..그리고 준비하지 않기..신경 쓰이지 않는 단순한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이교재 2013. 09. 07. 오전 08:17

요즘의 여행!!!!! 어디 갔다왔다 졸업장 받으러 다니는 여행이죠! 동감합니다. 비워야 담아올 것들이 들어올 수 있죠! 비우고 떠나서 채워서 돌아오는 그런 여행~~~ 정말 권하고 싶어요. 최옥선님의 마음 잘 보고 갑니다.

서용칠 2013. 09. 07. 오전 09:34

텅비여있는데 충만하다고 법정스님의 말씀이 쉽게이해가되지않았는데 오늘 최선옥 시인님의 여행에 필요한 두가지를읽고 좀은 와닿는말씀으로 이해됩니다 그래요 우리는 늘 외양의 기준가치를 절대평가하고있습니다 최 시인님의 글 잘읽고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황수용 2013. 09. 07. 오후 05:00

몇 해 전부터 캠핑의 붐이 일고 있다. 사람들은 자연으로 떠나기 위해 캠핑 장비를 싸고,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참 많은 것들을 준비하였다. 갑갑한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삶을 충전하려는 사람들로 계곡을 포함한 자연은 사람들로 붐볐다. 그 모습들을 보면서 저들은 자연을 느끼기 위해 여행을 가는지, 잠시 집을 그 곳으로 옮기는 것인지 궁금했었다. 의미없이 자연을 훼손하러 다니는 그들에게 시인의 글은 참 적절하다고 본다. 다만 좀 더 일찍 이런 글이 나왔더라면 자연은 올 여름을 좀 더 풍족하게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여행의 의미도 모른체 여행을 떠나고, 자연과 맞닥뜨릴 준비도 없이 자연속으로 들어가 자연을 괴롭힌다. 여행은 무엇을 얻기 위해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필요없는 욕심을 버리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겠다는 욕심을 더욱 더 잔뜩 짊어메고 돌아 오면서 정작 쓰레기만 자연에 버리고 온다.

김성근 2013. 09. 08. 오전 06:15

여행은 복잡한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머리를 비우고 에너지를 재충전 하기 위해서 가는 것 아닐까요...

김호정 2013. 09. 08. 오전 11:21

답답한 사무실에 있다 상큼한 공기를 쐰듯 정신이 개운~~~~ 감사! ^^

화 2013. 09. 13. 오후 02:21

글을 읽는 동안 여행의 즐거움이 보입니다. 또한 여행에서 주는 설레임, 행복감, 나에 대한 선물, 망연한 자신감을 여행에서 찾을 수 있어 좋을 것입니다. 가을엔 여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수랑 2013. 12. 10. 오후 04:43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요즘 인도여행은 너무 무서워요..ㅠ

송지오 2014. 03. 28. 오후 10:15

좋은글 공감합니다^^~

서윤 2018. 03. 26. 오전 11:41

나만의 가치로 특별하게 살아가는 여행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겠지요

림 2018. 03. 28. 오후 03:34

외형적으로 보이는 타인의 획일화된 가치나 기준의관광 같은 삶을 벗어나나만의 가치로 특별하게 살아가는

김산우 2018. 07. 03. 오후 02:03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일절 들이지 않는 거였어요. 정보가 많을수록 안심은 커지지만 실상은 멀어지지요

자영 2018. 11. 13. 오후 12:58

자유의 여신상을 보았을 경우, 다 똑같아 보일 수밖에 없거든요.요즘 같은 정보화 사회의 여행은 이 병이 무섭도록 깊습니다.'

국 2018. 11. 13. 오후 01:14

진정한 여행이란 어디를 다녀왔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느끼고 왔는가가 중요할 것입니다

종 2018. 11. 24. 오후 01:12

'인도방랑'의 저자 후지와라 신야의 여행은 그래서 특별합니다 흔히 하는 말이지만,

김국환 2019. 01. 22. 오후 10:29

진정한 여행이란 어디를 다녀왔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느끼고 왔는가가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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