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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재회

사색의향기 2014. 09. 04. 오전 01:53
10250
 
얼굴을 붉히고 앙탈해봐도
발악을 하듯이,
기승을 부리던 햇볕속에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날은
 
아직 눈치도 없이
마직막 자릿세를 내 노라는 듯,
가을을 가로 막는 것 같아서
그저 파아란 하늘을 본다.
 
지쳐버린 삶의 생활속에서
풍성하고 소박한 나날을,
무더운 여름보다도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을 향해
 
지긋이 기다려 보는
여린 마음에서,
우리는 풍요로운 만남의 장을
또 한 번 다시 열어 가기를 기다려 본다.
 
- 이경숙 님, '가을의 재회' -

댓글 29개

김종구 2014. 09. 04. 오전 08:29

녹음에 지처 단풍들기전 모습을 마음에 담아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백성동 2014. 09. 04. 오전 09:19

태양의 눈치를 보며 슬금슬금 스며드는 가을...행복하십시요.

김진광 2014. 09. 04. 오전 09:23

천기는 어쩔수 없죠...

허만옥 2014. 09. 04. 오전 10:14

좋은 글 많이 감사합니다~*^^* 오늘은 참 기분좋은 가을날입니다~^.~ 다가오는 풍성한 한가위날에도 즐거움이 가득하소서~♬

(주)영인정공 유종석 2014. 09. 04. 오전 10:14

가을의 붉은 고추잠자리가 터밭 울타리에 앉아 손으로 꼬리를 잡아 날려 보낼때가 그립구나

오동섭 2014. 09. 04. 오전 10:41

올가을은 무엇을 남길까? 또 새가을이니 무엇을 얻을까? 올가을이 다 가기전에 무엇을 채울까? 오고가는 가을, 결코 헛되이 보내지 말았으며!!

김광수 2014. 09. 04. 오전 11:35

마지막 열기를 머금은 날씨는 자기의 자리를 내어주기 싫은 모양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보이나 장생하여 결실을 진행하는 마당에 한뻠의 태양이 아쉬운 계절아닌가 합니다.

박종영 2014. 09. 04. 오후 12:27

가을의 재회 잘 읽었습니다.

채성옥 2014. 09. 04. 오후 01:04

올해 가을은 또 어떤 감동을 줄지... 나이가 드니 계절을 맞는 기분이 참 절절해지네요.

정창훈 2014. 09. 04. 오후 01:42

아...가을...풍요 풍성의 계절이 왔지만 제 맘은 그렇지가 않네요...언제쯤이 될 지 정처가 없으니...정처는 경제적 정신적으로 말이죠...언제쯤이나 가고 싶은 고향에 가서 형제 동생들간의 정과 친구들 우정을 여유롭게 대하며 살아 갈 수 있을런 지...그래도 희망은 있겠죠... 가을 하늘 청명해지듯이 말이죠...

장백 2014. 09. 04. 오후 02:38

가을의 편지, 가을의 하늘, 가을의 풍경, 성큼 가을이 다가 왔습니다.

유은주 2014. 09. 04. 오후 04:12

그래도 올 여름은 비가 잦은 탓에 큰 더위 모르고 지난듯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강홍건 2014. 09. 04. 오후 05:13

마음에 와 닫는 좋은 글입니다.

이충영 2014. 09. 04. 오후 05:17

흐르는 물과 같은 세월은 계절별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인생은 익어갑니다.

김덕식 2014. 09. 04. 오후 09:05

고맙습니다

서용칠 2014. 09. 04. 오후 10:14

지난여름은 세월호 유가족분들에게는 길고긴 지루한 한숨의 계절이였습니다 해월의 한숨은 구름되여 머물다가 계절이 바뀌여 가을이 되여서 비가되여 내리고있다 무심한 세월에 정확하게 찾아오는 계절입니다 좋은 시 잘읽었습니다

이종수 2014. 09. 04. 오후 11:20

발악이란 단어가 가슴에 닿습니다 지나가야 하는 것은 여름만은 아닐듯 한데, 우리는 가야하는 것, 갈 수 밖에 없는 것에 미련을 두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새것이 좋은 것일 수도 있을테지만, 좋거나 싫었거나 어제는 내 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가을을 유달리 좋아하지 않는 한 은 말입니다

빨강 2014. 09. 04. 오후 11:58

지금 이무렵도 좋아요.

김성근 2014. 09. 05. 오전 08:18

가을을 가로 막는것 같아서..누가 오는 가을을 가로 막으랴..감사합니다...

문희 2014. 09. 05. 오전 08:33

아름다운 계절, 알차고 후회없는 시간이 되기를...

저녁놀 2014. 09. 07. 오전 11:22

가을이라, 가을은, 가을은. 가을새와 작별.....

박영훈 2014. 09. 07. 오후 11:54

마지막 자릿세를 ?!... 정말 그러네요 당하다시피 하는 현실의 삶을 읽는 것 같습니다.

윤 2018. 05. 12. 오후 02:38

우리는 풍요로운 만남의 장을 또 한 번 다시 열어 가기를 기다려 본다

림 2018. 05. 14. 오전 09:34

지긋이 기다려 보는 여린 마음에서,

김산우 2018. 08. 12. 오전 10:37

무더운 여름보다도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을 향해

자영 2018. 10. 07. 오전 09:15

아직 눈치도 없이 마직막 자릿세를 내 노라는 듯,

국 2018. 10. 07. 오전 09:23

지쳐버린 삶의 생활속에서 풍성하고 소박한 나날을,

종 2018. 12. 30. 오후 12:59

가을을 가로 막는 것 같아서 그저 파아란 하늘을 본다.

김국환 2019. 03. 09. 오후 09:47

풍요로운 만남의 장을 또 한 번 다시 열어 가기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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