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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침범의 길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희미하게 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은 미세한 위장술은
티끌로 모여 비로소 가벼운 날개를 단다
늘 두근거리는 잘못으로 날아갈 영역이 없는 불편한 날은
비어있는 공중으로 달아나고 싶지만
놓칠세라 어김없이 쓸어담아 내는
촘촘한 빗자루의 청결함에 그만 목숨을 잃는다
먼지의 가장 큰 소원은 아무도 엿보지 못하는
으슥한 곳에 안온한 피신처를 갖는 것이라지만
거긴 빛이 없으니 가냘픈 몸을 부지할 수가 없다
불결한 하루를 씻어내는 날,
죄를 짓고 달아나는 먼지의 창백한 얼굴을 본 일 있는가
바람 부는 날에 우우 흩어진 생명 불러모아
티끌로나 사라지는 머나먼 유랑 길을 본 일 있는가
저것들 우울하게 사라지는 개운한 날에는
누구도 배웅을 해서는 안된다, 그건 언제나
우리의 불행한 건강을 탐내는 나쁜 버릇이 있어서다
- 박종영 님, '먼지' -
댓글 28개
늘 보내주시는글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일 가득한 기분좋은 하루 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하여튼 먼지는 쓸어내야되...
먼지같은 존재가 되지말고 희망과 꿈을 가꾸는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지 같은 인생 이란 말을 가끔 하시죠. 먼지가 되지 마시길.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간 허물이거니 하였던 먼지들이흩어진 생명들이 있었음을 .....
*님의 좋은 말씀을 보고 감사드립니다(안녕하시지요)
고맙습니다
늘 대하게 되는 먼지...쓸어내면 사라진 듯 보여도 쌓이고 다시 일어나는 그먼지...나의 티끌도 섞여 있지요...
떨어져 나가거나 둥둥 떠다니거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일순 일어나는 먼지...때때로 모르는 사이 몸안으로들어오기도 하고 식사 중에 먹게도 된다...아무리 땔래야 땔 수 없는 그 먼지...고맙습니다...포근한 겨울살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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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서 느끼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먼지가 되어 날아가리. 고김광석 노래가 생각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캔사스의 dust in the wind 가 생각나네요.
이렇게 표현하니... 재밌네요.
쓸모없는 먼지 도움이 되지 않는 먼지 이 먼지를 어떻게 퇴치해야 할까.
오늘 많은 것을 다시 보게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도 하얀 먼지가 되어 날아간다
눈에 띄이는 먼지 제거하고난 후의 상쾌한 맘이 전해집니다.
누구도 배웅을 해서는 안된다, 그건 언제나 우리의 불행한 건강을 탐내는 나쁜 버릇이 있어서다
죄를 짓고 달아나는 먼지의 창백한 얼굴을 본 일 있는가 바람 부는 날에 우우 흩어진 생명 불러모아
늘 두근거리는 잘못으로 날아갈 영역이 없는 불편한 날은 비어있는 공중으로 달아나고 싶지만
거긴 빛이 없으니 가냘픈 몸을 부지할 수가 없다 불결한 하루를 씻어내는 날,
놓칠세라 어김없이 쓸어담아 내는 촘촘한 빗자루의 청결함에 그만 목숨을 잃는다
먼지의 가장 큰 소원은 아무도 엿보지 못하는 으슥한 곳에 안온한 피신처를 갖는 것이라지만
촘촘한 빗자루의 청결함에 그만 목숨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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