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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에 대하여

사색의향기 2014. 12. 09. 오전 01:30
8914

궁지에 몰릴 때 이 연장의 뿌리부터 舌舌舌 오그라들고
세상 살맛 잃을 때 이 연장 바닥이 까끌까끌해지고
병에서 회복될 때 가장 먼저 이 끝으로 신호가 오는
예민한 이 연장,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
사마천은 이것 함부로 놀려서 궁형의 치욕을
한비자는 민첩하게 사용 못한 죄로 사약 받고 죽었다는데
잘못 사용하면 남이 아니라 내게 먼저
화근이 되는
가장 비싸면서 가장 싼
천년만년 녹슬지 않는
붉은 근육질의 저!


- 김나영, 시 '연장론' 중에서 -



세치밖에 안되지만,
이처럼 거대한 힘을 가진 것이 있을까요.
사람을 살렸다 죽였다하니 마음 놓고 쓸 수도 없는 것.
그러나 입을 다물면 그보다 답답한 것도 없고
무뚝뚝하다는 소리나 들으니,
그냥 가둬둘 수도 없는 것.
그래서 마음 놓고 썼더니,
그 설화가 눈덩이가 되어 옵니다.
그래도,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는 우리들입니다.

댓글 34개

이성호 2014. 12. 09. 오전 08:35

좋은 아침 입니다^^ 오늘 하루도 기분좋은 하루 되시고 추운날씨에 감기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정낙민 2014. 12. 09. 오전 08:37

되도록이면 말을 안하는게 더 좋은 것이고, 비겁한 침묵보다는 과감하게 나서서 말해야 되는 것이고....말없는게 좋고, 말하는게 좋은 것! 어느 것이 맞는 것인가요?

김하정 2014. 12. 09. 오전 08:55

거대한 힘을 가진 세치 혀 좋은 말을 하여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하루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정말자 2014. 12. 09. 오전 09:07

세치 정도 되는 것이 이렇게 위력이 셀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꾹 다물고 있길.

김종구 2014. 12. 09. 오전 09:17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기막히게 맛을 음미하는 혀가 얼마나 자랑스런지.....

김진광 2014. 12. 09. 오전 09:19

묵언이 좋은데...

두리숙 2014. 12. 09. 오전 09:30

입 다물어라, 어금니 물고 있어라.

이봉철 2014. 12. 09. 오전 09:37

좋은글입니다

오동섭 2014. 12. 09. 오전 10:41

혀가 그리 중요한지를 다시 깨닫게 한다. 세치 혀로 온 세상을 뒤흔드는 괴력이 있어 혀 놀리기를 무서워 삼가한다. 음식물의 맛을 감식하고 또 음식물을 목으로 넘겨준다..혓님의 역할이 지대하거늘 만약 혀가 없다면 그야 죽은 목숨이지?

김덕식 2014. 12. 09. 오전 10:42

고맙습니다

정창훈 2014. 12. 09. 오전 11:16

세치의 혀가 세상을 흥하게도 망하게도 하고 개인사를 뒤흔들어 놓죠...쉽지 않은 세상,,,지금도 지난 날을 돌아 봅니다...저의 세치 혀는 어땠는 지...

zuro59 2014. 12. 09. 오전 11:22

세치의 혀...이것없이는 못살죠...말도 하고 음식물도 넘겨야하고...그러나 뱉은 말은 주워 못담습니다...그 세치의 혀가 오늘날 저를 이리 만들었을 지도 모르겠군요...그래도 할말은 꼭 해야하는 세상...항상 유의 하며 살아야죠....고맙습니다...

이상식 2014. 12. 09. 오후 12:35

말 보다 행동으로

박선용 2014. 12. 09. 오후 02:47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글 참~~ 고맙습니다.

김광수 2014. 12. 09. 오후 03:47

원래 연장이라는 것은 잘 쓰면 득이요, 못 쓰면 독이란 말이 있지요.

화 2014. 12. 09. 오후 03:49

조심하며 다녀야겠어요~!!

이규일 2014. 12. 09. 오후 06:32

주옥같은 시와 명언들 참으로 감사함니다 늘 마음의 양식을 삼고 있읍니다

이민봉 2014. 12. 09. 오후 06:51

탱큐유

이유정 2014. 12. 09. 오후 07:35

항상 혀의 사용에 대해 생각하며 살듯합니다.

유은주 2014. 12. 09. 오후 10: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4. 12. 10. 오전 11:12

세치 혀로 화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서영습 2014. 12. 10. 오후 02:26

네네~~~

조용택 2014. 12. 11. 오전 03:56

*설설설에서 슬슬 피해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

조용택 2014. 12. 11. 오전 03:57

*설설설에서 슬슬 피해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

이명자 2014. 12. 22. 오전 09:08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힘을 주는 좋은 말을 해야 되겠습니다.

저녁놀 2014. 12. 22. 오전 09:24

다시 한번 읽어 봅니다, 좋은 말 감사합니다.

김종환 2015. 01. 10. 오후 12:03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속담도 있지요~~

윤 2018. 05. 26. 오후 12:52

그 설화가 눈덩이가 되어 옵니다. 그래도,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는 우리들입니다.

림 2018. 05. 27. 오후 01:55

무뚝뚝하다는 소리나 들으니, 그냥 가둬둘 수도 없는 것.

김산우 2018. 08. 22. 오전 09:20

잘못 사용하면 남이 아니라 내게 먼저 화근이 되는

국 2018. 09. 27. 오전 09:11

이처럼 거대한 힘을 가진 것이 있을까요. 사람을 살렸다 죽였다하니 마음 놓고 쓸 수도 없는 것.

자영 2018. 09. 27. 오전 09:35

가장 비싸면서 가장 싼 천년만년 녹슬지 않는

종 2019. 01. 08. 오후 07:54

붉은 근육질의 저! 세치밖에 안되지만,

김국환 2019. 03. 18. 오후 05:06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는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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