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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숙한 곳의 크기

사색의향기 2015. 07. 13. 오후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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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크기인데도 아파트와 주택은 씀씀이가 달랐다.

아파트는 소견머리 좁은 사람처럼 웬만한 짐을 모두 거절해

나를 곤혹스럽게 했다.

하지만 부암동 집은 체구는 작아도

품 넓은 사람처럼 인정스럽게 내 살림을 받아주었다.

덕분에 버리기 아까워 안절부절못하던 항아리나 돌절구를

아들 눈치 보며 지하실이나 부엌 뒤꼍에 끼워 넣었다.

짐으로 꽉 차 비좁아진 집을 보니 미안하긴 했지만

마음은 푸근했다.


- 인연정, 수필 '부암동 살구나무 집' 중에서 -



집만 그러겠습니까.

배포가 크고 포용력도 넓을 걸로 보이는 사람이

의외로 가슴이 좁은 반면,

자신의 이익을 먼저 따지기 전에

상대를 배려하고 받아주는 이가 있지요.

겉모습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의 크기가

집이나 사람의 됨됨이겠지요.

댓글 39개

조용택 2015. 07. 14. 오전 04:03

*살구나무집을 보니, 버드나무 집(우거)의 주인이 .. / 비바람을 받아 주는 (공간) -마당을 갖고 사는 행복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합니다.(존글 감사)/양산에서

김종구 2015. 07. 14. 오전 07:47

마음이 빈곳에 큰 창고하나 준비하고 싶습니다.

이봉철 2015. 07. 14. 오전 09:13

내 사는 집은 어디인가

안성훈 2015. 07. 14. 오전 09:19

그런 속 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만의 이익에 앞서서 포용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품고 싶습니다.

이종우 2015. 07. 14. 오전 09:22

주거 공간과 사람 마음의 크기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진광 2015. 07. 14. 오전 09:32

그래도 버려야 새로운 것이 생기는 법이죠...

박종영 2015. 07. 14. 오전 10:24

단독주택이 살기가 제일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영습 2015. 07. 14. 오전 10:24

겉모습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의 크기를 넓혀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김하정 2015. 07. 14. 오후 12:02

마음 너그러운 사람 되려고 생각하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는데,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살아지기를 노력해 보려합니다.

최영봉 2015. 07. 14. 오후 12:53

겉모습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의 크기........ 사색해봅니다

김광수 2015. 07. 14. 오후 01:17

외향이 그 사람의 인품로 척도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일 것입니다. 하오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울어나는 본연의 모습이 진정한 그 사람의 인품이라 생각합니다.;

김덕식 2015. 07. 14. 오후 01:24

고맙습니다.

이경숙 2015. 07. 14. 오후 01:30

자신의 이익을 떠나서 상대를 배려하는 진실한 사람의 됨됨이가 좋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서용칠 2015. 07. 14. 오후 02:01

산에가서 돗자리깔고 누으니 하늘 땅이 내것이된다 이 넓은공간에서 물먹고싶으면 손내밀면 불병이닿고 휴대폰을 찾으니 손뻗으면되고 안경을찾으니 머리맡에 있다 넓고넓은 허공이 내것이로되 사용하는데는 멀리있어 불편할줄알았는데 오히려 깔개의 좁은공간이 내곁에와있어 손뻗으면 다해결되여 고맙기만하였다

유은주 2015. 07. 14. 오후 02:13

좋은글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구름에 달빛 2015. 07. 14. 오후 03:27

나 자신보다 남을 위한 배려하는 마음... 감동을 느끼며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정창훈 2015. 07. 14. 오후 05:02

그렇지요...겉으로 커보이기 보다는 됨됨이가 중요하지요...

zuro59 2015. 07. 14. 오후 05:06

내실을 다져야겠습니다..마음의 내실이지요...오늘도 고맙습니다^^* 푹푹찌는 날씨에 건강 잘 지키세요~~

이유경 2015. 07. 14. 오후 06:29

배려하는 마음... 따뜻한 삶의 가치가 그곳에 있지 않나 싶네요^^*

로꾸거 2015. 07. 14. 오후 06:46

전 지금 공간으로도 만족하는데 방이 더럽네요. 필요한것만 남기고싶습니다.

건강임 2015. 07. 14. 오후 07:59

공산품과 수제품의 차이이지료

김철호 2015. 07. 15. 오전 09:28

난 속물인가 봐요...

김도삼 2015. 07. 17. 오전 01:53

오랫만에 향기메일을 찾았습니다. 더욱 큰 발전이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뚫리는 곳이 없이 무언가 하나씩 부족한 것

저녁놀 2015. 07. 17. 오후 10:55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겨울산 2015. 07. 17. 오후 11:07

요즘 내 이익이 먼저 인것 같습니다.

김현문 2015. 07. 18. 오전 12:13

몇일전 교회에서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가정과 사회에 감사하고 사랑하고 배려하라는 말씀이 더 새롭게 다가오네요 !

저녁놀 2015. 07. 19. 오전 10:10

아파트라는 공간의 집 주거 공간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박민수 2015. 07. 23. 오전 10:50

항상 마음에 담기는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선용 2015. 07. 24. 오후 02:01

글 재밌어요..아파트와 주택이 짐을 받아주는 것을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맞네요.

이봉철 2015. 09. 26. 오전 12:14

크기가 아니라 됨됨이

박혜경 2015. 12. 05. 오후 03:25

아파트에 살면서 너무도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 같죠..편리성은 얻었나요?

오세진 2016. 05. 14. 오전 02:33

버릴 것을 버릴 줄 알아야 하는데.....참 그런 것들을 찾기가 어렵네요..

윤 2018. 06. 18. 오전 09:50

겉모습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의 크기가 집이나 사람의 됨됨이겠지요.

림 2018. 06. 20. 오전 11:11

자신의 이익을 먼저 따지기 전에 상대를 배려하고 받아주는 이가 있지요

국 2018. 09. 04. 오후 05:13

집만 그러겠습니까.배포가 크고 포용력도 넓을 걸로 보이는 사람이

자영 2018. 09. 04. 오후 05:37

품 넓은 사람처럼 인정스럽게 내 살림을 받아주었다. 덕분에 버리기 아까워 안절부절못하던 항아리나 돌절구를

김산우 2018. 09. 14. 오전 10:03

배포가 크고 포용력도 넓을 걸로 보이는 사람이 의외로 가슴이 좁은 반면,

종 2019. 01. 29. 오전 09:35

아들 눈치 보며 지하실이나 부엌 뒤꼍에 끼워 넣었다. 짐으로 꽉 차 비좁아진 집을 보니 미안하긴 했지만

김국환 2020. 11. 19. 오전 09:00

겉모습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의 크기가 집이나 사람의 됨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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