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게시물 상세보기

밑줄긋기

나대지 않는 색, 묵직한 색

사색의향기 2015. 10. 05. 오후 03:42
6330

검정을 빼놓은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숨 쉬며 살고 있는 우주의 본색은 까망.

태양이 빛을 내는 동안 우주는 점잖게 뒤로 물러나

찬란한 빛을 마음껏 뿜어내게 해준다.

그 빛을 지켜주고 기다렸다가 밤이 되면

별들과 달을 등장시킨다.

작은 것 어느 하나 차별하지 않고 소근 대는 소리까지 들어준다.

내 어머님 같은 검정은 자신의 욕망을 뒤로하고

자식들이 빛을 낼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 준다.



- 김지언, 수필 '까만 방' 중에서 -




옷과 소품에 즐겨 사용하는 색이면서도

조금은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검정입니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하면,

검정은 자신을 죽여도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기본 색입니다.

무책색이라고 명명해놓고 무시해 버리지만

검정이 있기에 다른 것들이 제 색을 빛내는 것일 테지요.

나대지 않아도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사람처럼.

댓글 28개

안성훈 2015. 10. 06. 오전 08:44

나대지 않아도 묵직하게 다가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깊이를 보여주는 사람

김종구 2015. 10. 06. 오전 09:20

그래도 검정색은 오방색중에 하나지요.

박종영 2015. 10. 06. 오전 09:31

밤은 검은색이나 근본은 하얀색입니다. 검은색이 있어야 별과 달이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

김진광 2015. 10. 06. 오전 09:37

기본 바탕이죠...

임창호 2015. 10. 06. 오전 09:57

향기메일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은주 2015. 10. 06. 오전 10:12

좋은글 감사합니다. 검은색을 좋아하다보니 다른아들로부터 칙칙하다 어둡다는 말 많이 듣게되죠. 그래도 가장 편안한 색이죠

김하정 2015. 10. 06. 오전 11:11

검정 까망은 숭용의 색이네요. 감사합니다.

정창훈 2015. 10. 06. 오전 11:38

검정이라고 해서 싫어하기도 하지요...그러나 무시할 수없는 아름다움이 숨어있지요^^*

zuro59 2015. 10. 06. 오전 11:40

까망이 있어야 빛나는 존재도 더욱 빛을 발휘하지요...고맙습니다^^*

김덕식 2015. 10. 06. 오전 11:42

고맙습니다.

이봉철 2015. 10. 06. 오전 11:44

우리들 마음은 언제나 검정일지도 모릅니다

구름에 달빛 2015. 10. 06. 오전 11:49

색에는 검정이 없으면 안되죠 꼭 필요한 색이 검정이니깐요 감사합니다

이경숙 2015. 10. 06. 오후 12:07

검정색은 기본바탕이라서 은근함과 지적 멋스러움이 묻어나오는 과묵한 색이다고 생각되네요.

이춘영 2015. 10. 06. 오후 03:30

까만 눈속에 많은 의미가 있고 머리도 까맣고 ,

박혜경 2015. 10. 06. 오후 04:01

나대는 색은 어떤 색일까?...싶네요.

이창민 2015. 10. 07. 오후 11:05

나대지 말라, 색은 색이로다.

겨울산 2015. 10. 07. 오후 11:19

본연의 색, 그색은 검은색

박미자 2016. 01. 22. 오전 07:57

나대지 않는 묵직함을 되새겨봅니다.

오세진 2016. 05. 08. 오전 02:49

송곳 주머니속에 숨길 수 없다고 합니다. 나댈 필요가 없지 않을 까요.

황보순 2016. 06. 30. 오전 09:28

침묵은 금이다..모든 색깔을 흡수하여 검정색이 되듯..모든 잡다한 대화보단..침묵이 모든 말을 대신합니다..

오은영 2016. 08. 20. 오후 05:16

좋은 글 감사 합니다 ^^*

황보순 2017. 02. 28. 오전 09:28

검정이 있기에 다른 것들이 제 색을 빛내는 것일 테지요. 나대지 않아도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사람처럼.

윤 2018. 06. 27. 오전 11:53

검정이 있기에 다른 것들이 제 색을 빛내는 것일 테지요. 나대지 않아도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사람처럼.

림 2018. 06. 29. 오후 01:29

검정은 자신을 죽여도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기본 색입니다

국 2018. 08. 26. 오전 09:45

작은 것 어느 하나 차별하지 않고 소근 대는 소리까지 들어준다. 내 어머님 같은 검정은 자신의 욕망을 뒤로하고

자영 2018. 08. 26. 오전 09:55

태양이 빛을 내는 동안 우주는 점잖게 뒤로 물러나 찬란한 빛을 마음껏 뿜어내게 해준다.

김산우 2018. 09. 23. 오전 09:43

조금은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검정입니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하면,

종 2019. 02. 06. 오후 04:17

작은 것 어느 하나 차별하지 않고 소근 대는 소리까지 들어준다.내 어머님 같은 검정은 자신의 욕망을 뒤로하고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