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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를 받아들이며

사색의향기 2015. 11. 26. 오후 02:36
8073

행사에서 찍힌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카페에 올라왔습니다.

주름과 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난 얼굴에

내가 저렇구나,

현실을 직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바로 나인데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좀 더 젊게 보이려고 얼굴 주름을 없애고

맘에 들지 않는 신체부분을 가리거나 지웠으니,

그건 실제의 내가 아닌 포장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모습을 맘에 들어 했습니다.

이름하여 사진성형입니다.


어느 외국 여배우는 자신을 수정해서 올린 사진을 거부했다지요.

세월에 따라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한다고 했답니다.

좀 더 예쁘게, 좀 더 젊게 나온 사진이 좋은 건

어쩔 수 없지만

지금의 내 모습을 사랑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최연수 시인



댓글 31개

이봉철 2015. 11. 27. 오전 12:04

좋은글입니다

오리 2015. 11. 27. 오전 06:50

잘봤습니다.

김하정 2015. 11. 27. 오전 09:03

나다움을 발견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부터 행복이 시작한다고 하지요.

김종구 2015. 11. 27. 오전 09:18

젊게 보이려고,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 아닐런지요.

정창훈 2015. 11. 27. 오전 09:51

전 거울로 본 내모습보다 사진은 더 나이들게 나와 사진의 모습을 꺼려 셀카도 잘 안찍는 경우가 많은데요...그래도 아름답게 나이답게는 보이고 싶네요...

박종영 2015. 11. 27. 오전 09:52

자신의 현재를 알아보려면 사진을 찍어보하고 했습니다 사진은 현상 그대로를 보여주니까요 시간은 사실 그대로를 보여주는 마술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zuro59 2015. 11. 27. 오전 09:53

더는 늙고 싶지 않고 늙어보이기 싫은 게 지금입니다만...그래도 잘 꾸미면 아름다운 구석도 있겠지요...사진꾸밈이 아니고요...오늘도 좋은 글 고맙습니다^^* 나를 더 사랑하여야겠습니다...

문선홍 2015. 11. 27. 오전 09:57

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참 좋은 글이었습니다.^^

정낙민 2015. 11. 27. 오전 09:57

어쩌다 생각없이 찍힌 사진을 들여다 보면..한숨이 나오지요. 쭈굴쭈글한 얼굴에 비썩마른 몸매...세월을 혼자서만 감당한 것 같은 초라함에 얼굴이 벌개지고... 하지만, 때로는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저렇게 존재하는 내 모습은 이 우주에서 오직 하나 - 나\"라고.... 그러고서 억지로라도 가슴을 폈습니다.

김진광 2015. 11. 27. 오전 10:13

자연스럽게 나이 먹는게 중요합니다...

안성훈 2015. 11. 27. 오전 10:35

외면의 내 모습을 봤을 때도 젊어 보일진데 나의 내면의 모습을 본다면 어떻게 보일까 생각해 봅니다.

김덕식 2015. 11. 27. 오전 10:43

고맙습니다.

문희 2015. 11. 27. 오후 02:34

때때로 사진을 자세히 보면 변한 내 모습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과거 사진을 볼 때로 그렇습니다. 아마 대부분이 그럴 것 같은데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임이 편할 것 같습니다.

서용칠 2015. 11. 27. 오후 03:13

과거 미래도 항상 지금이다 해서 지금 하는일을 중이여기고 지금 내얼굴을 중이여기고 지금 내가 생각하는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자

박혜경 2015. 11. 27. 오후 04:46

가끔 길거리 거울에 비친 중년의 여인이...저라는 사실에 조금은 경악...ㅋㅋㅋ 좀 더 고급스러워져야하는디..

겨울산 2015. 11. 27. 오후 05:30

변함없이 그대로이길 보이고 싶었는데 어느덧 세월의 나이가 얼굴에 있었습니다.

저녁놀 2015. 11. 27. 오후 06:34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모습을 받아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이춘영 2015. 11. 27. 오후 07:14

사진이 잘나오기 힘들더군요 . 감사 합니다 .

유은주 2015. 11. 28. 오후 01:40

나이만큼 모습도 늙어가는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겠지요, 인위적으로 만져서 만들어낸 모습뒤의 세월의 모습은 감출수가 없지요, 멋있게 늙고싶은 일인입니다

이봉철 2015. 11. 28. 오후 03:41

나를 봐라보아요

유명숙 2015. 11. 30. 오전 12:04

사실인현실이싫어서사진찍기를거부합니다. 거울속에비친내모습만봅니다.

최자연 2015. 12. 01. 오전 09:18

그러네요..다들 현재의 자기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거 같네요. 바로 지금의 나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최자연 2015. 12. 01. 오전 09:18

그러네요..다들 현재의 자기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거 같네요. 바로 지금의 나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박선용 2015. 12. 02. 오후 03:14

잘 산다는 것... 잘 늙는다는 것...지금 이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기본이겠지요.

이춘자 2015. 12. 04. 오후 01:54

요즘제가 거울를볼때마다 한심하기 짝이없슨다 그래도 화장이란 모르며 살아왔어도 항상얼굴은 깨끗하구나 생각햇었는데 이글를읽고보니 참으로 슬픈생각이 드네요 화장한번 제데로 안해도 깨끗한 얼굴이라고 사람들이 말해줬는데 요즘은제가거울를 보면서 정말 슬픈생각이 듭니다 나이 와 세월은 잡을수가 없다는걸 실감하게 하네요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 2018. 07. 03. 오후 02:22

어느 외국 여배우는 자신을 수정해서 올린 사진을 거부했다지요.

림 2018. 07. 05. 오전 09:52

어쩔 수 없지만 지금의 내 모습을 사랑하고

국 2018. 08. 20. 오후 02:02

그건 실제의 내가 아닌 포장이었습니다.그래도 그 모습을 맘에 들어 했습니다

자영 2018. 08. 20. 오후 02:46

맘에 들지 않는 신체부분을 가리거나 지웠으니, 그건 실제의 내가 아닌 포장이었습니다.

김산우 2018. 09. 29. 오후 05:13

어느 외국 여배우는 자신을 수정해서 올린 사진을 거부했다지요. 세월에 따라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한다고 했답니다.

종 2019. 02. 12. 오전 11:08

맘에 들지 않는 신체부분을 가리거나 지웠으니 그건 실제의 내가 아닌 포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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