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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의 빈 자리

사색의향기 2016. 02. 24. 오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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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쁘게 살아왔구나. 
마음 속 빈 자리를 걱정하자. 
비워낼수록 채워지는 빈 자리를 위해 
자리에 알맞는 무엇이라도 만들 때이다. 
제 시간에 맞추어 
예약된 자리를 찾아와 앉는 사람들은 
복 받은 저녁일 것이다. 
채워질수록 아득하게 비워가는 자리라면 
저 숭엄한 빈 자리의 쓸쓸함에 
우리는 옷깃을 여미자. 

그대와 내가 
세상에 때 묻은 옷을 벗고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비어 있음은 부끄러운 일이다. 
아무렇지 않게 위안 받을 
빈 자리를 찾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위한 약속 하나 
아직 지키지 못하였을까? 
외롭다는 것은 바쁘지 않다는 증거이다. 
빈 자리의 그리움을 배우자. 
빈 자리가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사랑을 배우자.


- 이재호 님, '그대와 나의 빈 자리' -   

댓글 14개

박종영 2016. 02. 25. 오전 10:02

서로 위로하고 채워주는 빈자리 그건 사랑으로 이어지는 채뭄의 미학입니다.

김덕식 2016. 02. 25. 오전 10:28

고맙습니다.

저녁놀 2016. 02. 25. 오후 12:04

외로움을 느끼게 만드는 너의 빈자리 무엇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

이경숙 2016. 02. 25. 오후 10:39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좋은글에 감사합니다.

zuro59 2016. 02. 25. 오후 10:45

오늘도 바쁘게 살아온 것보다 걱정많게 살아온 것 같은 나날들이네요...비워낼수록 채워지는 마음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네요...오늘 메일이 늦게까지 기다려도 오지 않아 읽고 갑니다...요즘은 댓글이 확 줄었네요....

윤성완 2016. 02. 26. 오전 10:07

들어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부끄럽지 않는 인연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빈 곳을 향해 끝없는 질타와 시기를 하기보다는 채워줄 수 있는 칭찬과 격려로 마주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인연의 길을 동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청춘의 빈 곳, 추억의 빈 곳, 그늘진 마음의 빈 곳을 찾아 자신의 내면을 좀 더 밝고 환하게 할 수 있는 오늘을 맞이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외롭다는 건 바쁘지 않다는 증거이다] 공감하면서도 반감합니다... 외로울 수 있는 마음 속에는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날로 새워 서 있으며 몸서리치게 생각이 바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롭기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약속을 잡고 뭔가 소일거리를 찾아 심신을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롭다는 건 어쩌면 마음의 고요가 아닐까요. 정적의 마음이 흐르는 강물에 고독이란 돛단배를 띄워놓고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면서 유유히 흘러가는 것...빈 곳이 있다는 건 외로움의 대상이 있다는 것이고 그 빈 곳을 채운다는 건 외로움을 견뎌나간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빈 곳, 아마도 그곳엔 온정과 인정 가득 흘러넘치는 사랑만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색의 시간 나눠주신 고운 글감에 오래 머물다 갑니다...감사합니다..이재호향기님^^*

안성훈 2016. 02. 26. 오후 12:12

고맙습니다. 그대와 나의 비움은 사랑의 자리

박혜경 2016. 02. 27. 오후 01:34

이곳에서 이렇게 시 한편 읽으면서 빈자리 채워봅니다.^^

윤 2018. 07. 13. 오전 09:25

빈 자리의 그리움을 배우자. 빈 자리가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사랑을 배우자

림 2018. 07. 14. 오후 03:52

외롭다는 것은 바쁘지 않다는 증거이다. 빈 자리의 그리움을 배우자.

자영 2018. 08. 11. 오후 01:36

채워질수록 아득하게 비워가는 자리라면 저 숭엄한 빈 자리의 쓸쓸함에

국 2018. 08. 11. 오후 01:45

세상에 때 묻은 옷을 벗고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김산우 2018. 10. 08. 오전 09:42

빈 자리를 찾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위한 약속 하나

종 2019. 02. 20. 오전 08:13

세상에 때 묻은 옷을 벗고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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